2021/05 6

코로나 끝에 떠난 여행 - 카약으로 힐링

오늘은 카약을 타보러 가기로 했어요. 가야 하는 호수는 컨빅트 호수라고 하는데 컨빅트란 죄수라는 뜻이이에요 왜 이런 이름이 붙여 졌을까 궁금했지요. 1890년대에 옆에 주인 네바다주의 형무소에서 죄수가 탈옥을 했대요. 그런데 이 죄수들이 걸어서 네바다를 건너 캘리포니아까지 온 거에요. 그러다 이 호수 근처에 숨었다가 잡혔대요. 이런 산 속에 호수가 있을 거 같지가 않으나 표지판이 있으니 믿고 가봤지요. 그러자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와 ~ 소리만 나오더라구요. 이 호수가 캘리포니아에서 제일 깊은 호수라고 해요. 옆에서 웅성거리길래 가봤더니 차에서 숭어를 호수에 풀어주고 있더군요. 여기는 원래 고기가 없었는데 이렇게 숭어를 풀어서 이젠 고기가 많아졌대요. 그래서 낚시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오더라구요. 풀..

코로나 끝에 떠난 여행 - 호수가 많은 산

좀 쉬었더니 숨쉬기가 훨씬 쉬워졌어요. 그리고 걷는 것도 그렇게 힘들지 않았어요. 뛰지만 않는다면요. 그래서 오늘은 산으로 하이킹을 가기로 했지요. 주차장에서 가는 길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 평탄한 길이었어요. 이 정도면 갈만 하네.... 한 덩어리 바위가 너무 커서 사진을 한 장 찍어 봤어요 여기서 조금가니 산을 한참 오르는데 돌길에 언덕길을 1,000피트 올라갔어요. 그러니까 여기 고도가 9000피트 인 셈이지요. 쉬면쉬면 힘든 산길을 오르고 나니 그 다음 펼쳐진 광경을 절경이었지요. 만년설을 아닌데 아직도 산에 눈이 쌓여 있었어요. 아마 한 여름이나 돼야 녹아내릴 거 같아요. 보이는 곳마다 경치가 너무 좋아 힘들어도 올라온 보람이 있었지요. 그래서 이런 경치까지 보게 되는 영광을 누렸지요.

코로나 끝에 떠난 여행 - 맘모스 산

드디어 원래의 목적지인 맘모스 레이크에 도착했어요. 이 곳은 스키장이 있는 산의 정상이 11,000피트가 넘고 사람이 사는 동네가 8,000 피트나 되는 곳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조금만 빨리 걸어도 숨이 차고 다리도 아프더군요. 하루 이틀은 천천히 천천히 ㅎㅎㅎ 우선 스키장에 가봤어요.. 이쪽은 눈이 많이 없지만 다른 쪽은 수븍한 눈에 아직도 스키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있더군요. 그래도 눈을 보니까 겨울 기분이 나던대요 여기가 그 중 대중적인 스키장이에요.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겨울같지는 않지만 아직도 스키를 탈 수 있다는 게 놀랍더군요 스키장을 벗어나서 근처의 많은 호수중 트윈 레이크라는 곳으로 가봤어요. 참 아름답더군요. 그런데 이 호수를 지나 커다란 호수들이 있는데 아직 길을 열지 않아서 못 갔어..

코로나 끝에 떠난 여행 - 레익 타호와 모노 레익

백신을 다 맞은지도 두달이 지났고 이제 슬슬 풀려가는 시점에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을 식히려고 길을 떠나게 되었지요. 아직 눈 때문에 열리지 않은 길이 있어서 좀 돌긴 했지만 그래도 구경거리가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우선은 레익 타호를 거쳐서 거기서 하룻밤을 묵고 다시 모노레익을 거쳐서 매모스 마운틴으로 내려 갔지요 아직 눈 때문에 열리지 않은 길이 있어서 좀 돌긴 했지만 그래도 구경거리가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우선은 레익 타호를 거쳐서 거기서 하룻밤을 묵고 다시 모노레익을 거쳐서 매모스 마운틴으로 내려 갔지요 산을 넘으면 바로 갈 수 있는 길을 이렇게 빙 돌아서 갈 수 밖에 없었어요. 산길은 만 피트가 넘어서 겨울내내 닫힌답니다 메모리얼 데이인 5월 31일에 연다고 하니까 집으로 돌아갈 때는 그리로 갈 수..

인왕산 성곽길을 저녁에 넘었다

인왕산 성곽길을 저녁에 넘었다 Dr. Gold 지난달 4월 8일에 평창동 종로구 검사 센터에 갔다. 요새 운전면허를 갱신하려면 고령자는 그런 검사를 거쳐야 하였다. 일을 마치고 천진포자에가서 만두로 점심을 먹었다. 북악 하늘길 위쪽에 육교같이 길이 가로질러 있었다. 그 아랫쪽에 윤동주 문학관을 견학하였다. 내친김에 좀 늦었지만 인왕산을 사직단쪽으로 넘어 보았다. 산정 가까이 오르면서 부부소나무(연리지목?)도 보고 마을에서는 이미 낙화한 벚꽃나무도 보았다. 산 꼭대기는 바위로 되었다. 한강 하류쪽까지 아파트와 고층빌딩들이 들어서 있었다. 한달전 다친 왼발이 아직 시원치 못해서 계단길로 하산하는데 힘이 들었다. 젊은 사람들은 해가 진 연후에도 인왕산을 계속 오르고 있었다.. 성곽 아랫길에서는 포장도로를 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