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도깨비의 누각(樓閣)
잃어버린 나
doggya
2014. 7. 31. 23:59
ᆢ
새벽 4시 적막함을 달래는 쓰르름 매미 소리
중천에 뜬 초생달
희미해져가는 가로등불
인적없는 고요속에 홀로 뿜어내는 담배연기
적막함이 감돈다
해는 뜨겠지ᆢ
아직은 어둡고 캄캄하다
눈시울 적시게 생각나는 그리움, 그리움ᆢ언젠가는
가슴에 묻어질까
한여름밤 고향 개구리 구설(슬)프게 울 듯
내 마음도 구설프게 눈물난다
언제쯤 가슴에 묻어질까
아직도 없다는것에 실감이나지 않고 내이름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밝음이 어두움을 밀어낸다
곧, 동트고 조잘거리는 새소리를 잊고 잠을 청해 본다
잃은것을 찾을 수 없다면 묻고 싶다
묻어지지 않는다면 곤한 잠이라도ᆢ휴~
잡새들 칭얼거리기 전에
눈을 감아본다.
2014년 7월 21일
빨간도깨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