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도깨비의 누각(樓閣)

프로포즈 같은 詩

doggya 2014. 8. 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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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옷( 金縷衣)

 

권군막석금류의 勸君莫惜金縷衣 / 그대는 아름다운 옷 아끼지 말고

 

권군석취소년시 勸君惜取少年時 / 차라리 그대 청춘을 아껴야 하리 

 

화개감절직수절 花開堪折直須折 / 꽃이 피면 망설이지 말고 꺾어라 

 

막대무화공절지 莫待無花空折枝 / 꽃이 진 뒤 가지를 꺾어 무엇하리 

                                   - 당나라 여류시인 두추랑의 시 

 

 

 

금류의는 아름다운 옷' 고급스러운 옷'을 이르는 말입니다

금류의를 여러가지로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랑' 청춘' 등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은유로 볼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이 시는 가슴 절절한 사랑의 시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사랑을 호소하는 시, 일종의 프로포즈'같은 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엄광용

 

                           2014년 7월 28일

                                    빨간도깨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