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도깨비의 누각(樓閣)
가슴 헤집던 찬바람 산이마에 머물고
doggya
2015. 2. 1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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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난 겨울아침
춘래불춘래는 말이 실감나는 봄의 길목
햇살은 방안 가득 밀려와 마음깊숙이 들어 온다
햇살처럼 찾아 오는 봄
그 향기는 어떨까?
아직은 찬바람 산이마에 머물고 있지만
곧, 가슴 녹아나는 시쿰한 봄 냄새 산허리를 돌아
오겠지
그렇게 내어주고 받아주는 자연의 순리처럼
이 한 조각 마음도 누구에겐가 내어주는 따뜻한
봄이였으면 좋겠다
2015년 2월8일
빨간도깨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