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장
사진
1.때로는 사진한장이 우리에게100마디말보다 글보다따스함을전해줍니다
할아버지께받은용돈으로
이뿐한복 사입고 예쁘게절해요
2.눈이.펑펑내리고있었다
순식간에 폭설 나뭇가지에소복히눈이쌓였다
우울한 마음을떨쳐내기라도하둣이
동주를 가까운영화관에 하지않았다
그래서 기분전환으로 아들내외가
영화보려가잔다 잠실롯데시내마까지
원정이동 하려갔다가
손녀딸을위해서 쇼핑 그련데 영어도모르는데 케맄터만보고상표를 알아맞추는 손녀딸에게 할머니는아연실색 과연마음에들것인가
귀추가 주목됩니다
3.(할머니가거금들여서 손녀딸에게
사입힌봄신상옷 여려벌)
<인생은 바람이며 구름인 것을>
누가 날더러
청춘이 바람이냐고 묻거든
나, 그렇다고 말하리니
그 누가 날더러
인생도 구름이냐고 묻거든
나, 또한 그렇노라고 답하리라.
왜냐고 묻거든 나,
또 말하리라.
청춘도 한번
왔다 가고 아니오며
인생 또한 한번가면
되돌아 올수 없으니
이 어찌 바람이라,
구름이라 말하지 않으리요.
오늘 내 몸에 안긴 가을 바람도
내일이면 또 다른 바람이 되어
오늘의 나를 외면하며 스쳐가리니
지금 나의 머리위에
무심이 떠가는 저 구름도
내일이면 또 다른 구름이 되어
무량세상 두둥실 떠가는 것을
잘난 청춘도,
못난 청춘도
스쳐가는 바람 앞에 머물지 못하며
못난 인생도,
저 잘난 인생도
흘러가는 저 구름과 같을 진데
어느 날 세상 스쳐가다가
또 그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 가는 생을 두고
무엇이 청춘이고
그 무엇이 인생이라고 따로 말을 하리까
우리네 인생도
바람과 구름과 다를 바 없는 것을.
- 경허선사 '경어록' 중에서 -
할머니가사준쟈켓과모자 이뿌냐요~?
아가는할머니에게 무슨일이일어났는지모릅니다
해맑기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