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행복님의 삶

2016년 한 여름 울엄마 특별 이벤트 선물

doggya 2016. 9. 28. 11:28



 

ㄴㅐ엄마는 촌로의 할머니이십니다

그리고 늘몸도 불편해서 거동도 불편하십니다

다리가 좋지않아서 남들이 한발자국 옮길때 아니열발자국 20발자국 옮길때 겨우

한발자국 하지만 당신 혼자서 모든것을 해결하십니다

생신상이라교 근사한 며뉴 과일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동생이 급하게 내려가 나물몇가지와 미역국 그리고 생선 몇토막이 전부입니다

그래도 내엄마는 많이 흥겨워 하십니다

    케잌에 불부치고 그래도 모자도씌우니 싫지 않으신가 봅니다
    나이가 드시면 아기가 된다죠 노여움도 잘타고 서려움도 잘타고
    상처도 잘받으시고

    그래도 딸들과 산책도 하고 드리이브도 하고 내곁에 더욱더 오래머물려주기를

    바래봅니다
    친정 엄마네 부엌입니다
    딸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씽크대 교체해주었답니다 올여름에
    요즘처럼 문화생활도 누리고 사는데 무엇이 불편하고 무엇이 편한지도
    모르는 세상에 현대인들은 살고 있으면서 아마 세상 떠나기직전
    아버지가 해주시고 20년이넘은 세월동안 방치하다가 이제사 해드렸답니다
    그리고 올 여름엔 거금 들여서 지구 온난화로 더워서
    어쩌면 사건사고 보다 폭염에 불상사가 많이 일어난다고 해서
    딸들이 의기 투합해서 에어컨 삼성 콤보 설치해주었답니다
    그련데 다행히 어머니가 시원하다고 많이좋아 하셔서 저희들도
    너무 기분이 좋답니다
    초라한 생신상이지만 그대신 에어컨 선물해드렸답니다
    그리고 차액금은 어머님 용돈
    기계값 \70만원 설치비 30만원
    그리고 용돈 엔빵 나누기
    외출을 싫어하셔서 간단하게 딸들이 급하게 식사 한끼 대접하고 왔답니다
    어머니 사랑하는 내어머니 항상 건강 하시고 생신을 축하하고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울친정 어머님 85회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2016년 8.5.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