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큐슈 - 모아이 동상과 동굴 신사
벌써 돌아갈 날이 가까워 오네요
그래서 다시 미야자키로 되돌아 가는 중이에요.
재미있었던 카고시마를 뒤로 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지요.
가는 도중에 들린 동네 식당이에요.
배가 고프기도 하고 우동을 한번도 못 먹어서 들어가기로 했지요.
그런데 실내장식이 독특하네요.
동네 사람들인 듯 손님이 참 많았어요.
메뉴도 양을 정해 놓고 그날 다 팔리면 안 팔아요.
정갈하게 내오는 차와 무 절인 것은 일본 식당에서는 보기 힘든 거지요.
대개 시킨 것 이외에는 따로 돈을 받잖아요?
이게 제가 시킨 음식이에요.
약 천원이 조금 못 되는 가격인데 참 맛있더군요.
미야자키 쪽으로 오니 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그렇다고 가만 있을 수 없지요. 내일은 떠나야 하는데...
그래서 찾아간 곳이 Sun Messe Nichinan 이었어요.
남태평양에 있는 이스터 섬의 허락을 받고 거기 있는 모아이 동상을 원본과 그대로 만들어 놓았다고 해요.
그렇다면 그걸 보러 그 먼 이스터 섬에 갈 필요가 없겠지요? ㅎㅎㅎ
위치도 똑 같게 바다가 보이는 곳에 그대로 세워놓은 모아이 동상이에요.
그 크기는 상당했어요.
서 있는 사람과 비교해 보면 그 크기를 알수 있지요?
이 것은 모아이 동상에 있는 운을 설명해 놓은 사진이에요.
원래의 동상에는 그런 뜻이 없겠지만 자기들 나름대로 만들어 놓은 운이 재미있네요.
비가 오는데 다시 한번 다른 방향에서 찍고는 또 다른 방향으로 향했어요.
언덕에서 내려다 본 전경이에요.
이 그네가 연인들이 많이 탄다는 그네 같아요.
이건 전시관을 배경으로 조각품을 만들어 놓은 것인데 바다를 바라보면서 앉아 있는 사람들이에요.
모아이 동상을 바라보면서 .
모아이 동상도 일곱, 이 동상도 일곱
이스터 아일랜드하고 똑 같이 여기저기 동상을 세워 놓았더군요.
여기도 옮기다 만건지 만들다 만건지 하나가 버려져(?) 있네요.
이건 페루의 대형 나스카 문양을 본따서 대형 나비 그림을 그린 것인데 우주에서 볼 수 있을 정도는 안 되었어요.
바위에는 구멍을 뚫어 불을 밝혀 놓았더군요.
이 곳을 떠나 우도 신궁으로 가기로 했어요.
날은 어두워 지고 비도 오고 하여 갈까 말까를 망설이다가 가보기로 했지요.
길을 잘 못 들어 버스 주차장에 들어가 차를 세우고 신궁까지 걸으려니 엄청난 거리였어요.
끝없이 있는 거 같은 계단과 그 끝에 동굴이 나오고 또 계단에 약 15분간 걸어서 갔지만 계단이 많은 탓인지 더 걸린 거 같았어요.
신궁의 입구에는 벌써 석등이 켜저 있어 빨리 서둘러야 하겠다고 생각했지요.
입구에요.
이 신궁에는 밖에 기념품 가게랑 매점들이 있어서 관광명소라는 걸 한눈에 알겠더군요.
모두 다 문을 닫았지만...
이 길을 쭉 따라서 가면 되어요.
석등이 쭉 불을 켜고 있는 것이 제법 운치있어 보이네요.
가면서 본 길 옆에서는 바다와 맞닿아 있어요.
우리나라의 해동 용궁사가 비슷하다고 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어요.
이제서야 계단을 다 내려 왔네요.
올려다 보니 나중에 올라갈 일이 .. ㅠㅠ
저 밑에 새끼줄을 둘러친 곳은 자신의 운을 점치는 곳이랍니다.
여자는 오른 손으로 남자는 왼손으로 아닌가? 하여튼 돌을 던져서 들어가면 대운이 찾아 온대요.
또 결혼도 할 수 있대요.
나는 그냥 패스 ... 안 들어갈까봐 ㅎㅎㅎ
대신 기기묘묘한 바위을 구경을 하는 것이 더 재미있던대요. ㅎㅎㅎ
개머리 같기도 하고.... ㅎㅎㅎ
코주부 아저씨가 서 있네요.
아마 이 신궁을 지키는 얼굴인가 봐요.
무섭게 생겼지요?
이렇게 바위 구경을 하고는 다시 신궁있는 곳으로 걸어 갔어요.
커다란 동굴 속에다 집을 짓고 가게도 있고 결국 이 신궁이 유명한 건 이런 구조 때문인가 봐요.
천장은 바위로 되어 있고 그 밑에 신사를 지었지요.
뒤로 돌아가니 한 바퀴를 돌 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이렇게 구경을 하고 다시 발걸음을 옴겼어요.
어디로냐고요.?
호텔이지요. ㅎㅎㅎ
걸어 나오는 사이에 사방을 어두워 지고 다시 또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할 것을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더군요
안 그래도 캄캄한데.... ㅎㅎㅎ
마지막 식사네요.
그래서 오늘은 간단하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