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임시 끝으로 발셀로나는 나중에 다시 돌아 올 계획이었기에 마음 느긋하게 먹고 다니기로 했어요.
뭣도 모르고 간 곳이 카탈루냐 자치 정부 청사(Palau de la Generalitat de Catalunya)였던 거 였어요.
그런데 여기만 큰 광장이 앞에 있고 사방으로 골목이 줄지어 있었지요.
자 ~~ 그럼 어느 골목으로 갈까?
한참을 미로같은 골목길을 이리저리 헤매다 보니까 ~
아무 것도 없을 거 같은 옆골목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은거에요.
그래서 호기심에 따라가 봤지요
사람들이 위를 올려다 보며 사진을 찍는 거였어요.
저게 뭘까?
고딕 지구에 있는 유명한 다리인 비스베 다리 (Pont del Bisbe)였어요.
좁은 골목길 위에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아치형 다리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라고 하는군요.
떠나기 전에 안내서에서 한 번 읽어 본 기억이 났어요.
다리 아래로는 사람들이 걸어 다니고 주변의 오래된 석조 건물들이 분위기를 더해 주었지요
그래서 다시 한번 보니 아름답긴 하네요.
조금 더 골목길을 돌아가니 성당 같은 게 보이더군요.
웅장한게 아름다웠지만 앞 모습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그냥 이리저리 걸어 다녔지요.
오래된 건물에도 들아가 보고 이게 무얼까 궁금했지요
나중에 알은 건 이건 발셀로나 대성당의 일부인 거 같았어요.
대성당의 안뜰에서 올려다본 모습으로 푸른 하늘과 대비되는 석조 건축물의 웅장함이 인상적이지요?
대성당의 뒷모습과 하늘을 찍어 본거에요
이렇게 사실 의도치 않게 길을 들어서 헤매다 보니 그 유명한 대성당에 오게 되었네요.
이 것도 역시 소가 뒷걸음질 하다 쥐 잡은 격 ㅎㅎㅎ
바르셀로나 대성당은 산타 에우랄리아 대성당(Catedral de la Santa Creu i Santa Eulàlia)이라고 불리며,
발셀로나의 수호성인인 산타 에우랄리아에게 봉헌된 고딕 양식의 아름다운 성당이랍니다
13세기부터 15세기에 걸쳐 건축되었으며, 화려한 내부와 정원, 회랑 등으로 유명하다고 해요
정교하고 아름다운 장식품은 정말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지요
지도에서 찾아 보니 가보려고 했던 건 다 본 거 같아서 다음엔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어요.
마지막으로 가우디의 또 다른 작품인 구엘 공원 (Park Güell)으로 발길을 돌렸지요.
그런데 지도를 아무리 쫓아 가도 엉뚱한 데만 나오고 다리는 아프고 결국은 택시의 신세를 지는 수 밖에 없었어요.
다행히도 표를 인터넷으로 비싼 프리미엄주고 미리 사 놓았기에 그냥 들어갈 수 있었어요.
그런데 표가 매진되어서 문앞에서 서성대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이 구엘 공원은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한 독특하고 환상적인 공원이에요.
자연과 건축의 조화가 돋보이는 곳으로 돌기둥들은 자연의 형태를 모방하여 만들어졌으며,
울퉁불퉁 불규칙하면서도 아름다운 곡선이 멋있었어요.
이 기둥들은 위쪽의 넓은 테라스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어요.
어디냐 하면요~~~
바로 여기예요..
구엘 공원은 가우디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해요.
독특한 건축 양식은 가우디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저 의자에 앉아 봤는데 전혀 편안하지는 않더라구요. ㅎㅎㅎ
이 돌기둥들의 위는 화분으로 활용되어 물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화초들이 심어져 있었어요
구엘공원에서 바라본 발셀로나 시내 전경이에요.
가우디 하우스 박물관 (Casa Museu Gaudí)이에요.
이 집은 원래 구엘 공원의 모델 하우스로 지어졌으며
가우디는 1906년부터 1925년까지 그의 아버지와 조카와 함께 이곳에서 거주했다고 해요.
가우디의 가구, 디자인 작품, 개인적인 소지품 등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있는데
제가 간 날 문을 닫아 볼수가 없었어요.
사진에서 보이는 독특한 외관과 지붕의 형태 는 가우디 특유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고
주변의 자연 환경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건물이에요
트레스 크루즈 언덕 (Turó de les Tres Creus)이라고 해요.
사진으로는 십자가가 2개 밖에 안 보이지만 빙 주위를 돌아보면 세개의 십자가가 있어요.
가운데 가장 큰 십자가는 원래 구엘 공원의 부지로 계획되었던 종교적인 건물을 상징하고,
나머지 두 개의 십자가는 방향을 나타내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트레스 크루즈 언덕은 구엘 공원에서도 가장 높은 지점 중 하나에요.
거기서 보면 시내가 이렇게 잘 보이니까요.
사그라다 화밀리아와 Torre Glòries 가 한눈에 보여요.
오른쪽에 보이는 지붕이 하얀색과 붉은색 타일로 덮인 둥근 탑이 있는 건물이 과자 집 (Casa del Guarda )이에요.
왼쪽의 뾰족한 탑이 있는 건물 역시 또 다른 과자 집이에요.
이 두 건물은 동화 속에 나오는 집처럼 독특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구엘 공원의 상징적인 건축물이라고 해요
주변의 푸른 나무들과 함께 다채로운 색감의 건축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지요?
원래 행정 사무실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라고 해요.
구엘 공원의 상징적인 입구를 이루며, 안토니 가우디의 독창적인 건축 스타일을 잘 보여고 있지요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줄이 2백미터가 넘게 늘어서 있어서 포기했어요
이 건물은 원래 공원 경비원의 숙소로 사용되었으며,
동화 속에 나오는 집처럼 독특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이 특징이에요
울퉁불퉁한 돌벽, 모자이크 타일로 장식된 지붕, 기하학적인 창문 등이 인상적이지요?
공원의 중심부에 위치한 자연극장(Teatre de la Natura)) 또는그리스 극장이라고 불리는 넓은 광장이에요.
구불구불한 벤치와 모자이크 장식으로 유명한 이 광장은 원래 야외 공연장으로 계획되었다고 해요.
독특한 디자인의 벽과 기둥, 그리고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풍경이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갈때 보니까 택시를 타지 않으면 길도 모르고 언덕이라 오기가 힘들었을 거 같았어요.
그래서 돌아 갈때도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지요.
이것으로 우선 1차 발셀로나 기행은 끝을 맺고 다음엔 하루 쉬고 지중해의 작은 섬으로 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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