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달력 한장이 작은 바람에도 팔랑거리는 세월인데 한 해를 채웠다는 가슴을 내놓을 게 없습니다 올해도 한 달 남았네요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났으면 합니다 그리고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사랑방/도깨비의 누각(樓閣) 2017.01.01
헐헐 벗은 나목을 생각 해 보면서 이 가을날 비는 내리고 어느 님의 슬픔되어 하염없이 내리는 비, 빗방울 파편처럼 튀긴 자리에 빗물 고이듯 스며드는 알수없는 허무한 그리움 정처없이 가다가 멈칫해보면 세월은 저 만큼 가 있고 주섬주섬 가는 세월 담아보지만 빗물처럼 빠져나간다 빗방울처럼 파문이 일어난다 파문.. 사랑방/도깨비의 누각(樓閣) 2016.11.13
8월 하늘 꽉찬 매미 소리 정겹나요? 곧 그리움으로.. 행복한 8월 되세요 8월 // 목필균 누구의 입김이 저리 뜨거운가 불멸의 열대야를 아파트촌 암내난 고양이가 한자락씩 끊어내며 울고 만싹의 몸을 푸는 달빛에 배란다 곁동백 무성한 잎새가 가지마다 꽃눈을 품는다. 2016년 7월 31일 빨간도깨비가. 사랑방/도깨비의 누각(樓閣) 2016.08.02
좀 더 이른 아침을 맞이하며 2 이른 아침은 역동적이고 생동감이 넘친다 고요속에 일어나는 파문들ᆢ 새소리다 먼 산 뻐꾸기 소리는 아주 오래된 친구를 부르는 소리처럼 아련하게 들린다 구성진 소리라고 할까 까치 소리는 내 마음속에 있다 밝아 오는 새해 아침 소리같고 기쁜 소식을 물어다 줄거 같은 희망의 노.. 사랑방/도깨비의 누각(樓閣) 2016.07.14
좀 더 이른 아침을 맞이하며 어슴하게 찾아오는 아침이다 이슬 머금 청초한 풀잎 같은 아침은 신선하면서 분주하다 청아한 풀벌레 소리는 언제나 들어도 고향같고 아련한 그리움같다 아침의 하모니는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인 것 같다 고요속에 일어나는 무수한 소리는 높은 음자리표도 있고 낮은 음자리표도 있다 .. 사랑방/도깨비의 누각(樓閣) 2016.07.14
누구나 아는 말 누구나 아는 말 그 말에는 그 말에는 냄새가 나지 오래 묵은 젓갈같이 새그러운 그것은 구걸의 한 양식 그것은 마치 몹시 배고플 때 내가 나에게 속삭이는 말과 비슷하다 그 말은 냄새의 한 장르이기도 한데 여름날 내가 바닷가에 누웠을 때 햇빛이 내게 오는 것과 비슷한 일이거나 피부.. 사랑방/도깨비의 누각(樓閣) 2016.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