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랑 가을 사랑 / 조이랑 이 가을엔 진한 사랑을 하고 싶다 제 몸을 불사르는 단풍처럼내 몸을 다 태워도 괜찮을그 한 사람을 가을의 끝자락에서는빛바랜 사진 한 장 남기고하얀 눈에 덮여 버릴지라도 가슴 한 켠에 남아겨울 동안 삭히고 삭혀봄이면 다시 씩을 틔울 수 있는 그런 사랑을 하고 .. 조이의 글들/사랑 그 후 2015.10.07
가을비 가을비 / 조이랑 발자국 소리가 들려요 조심조심 다가오는 가을의 소리가 매미 소리도 아련해져 가고 나뭇잎들은 벌써 가슴이 뛰는지 얼굴에 홍조를 띠기 시작했지만 이제 내 가슴에 내려앉을 가을비에 나는 벌써 마음이 시려 와요 차가운 비속에 서 있을 내가 춥지 않게 비야 비야 오지 .. 조이의 글들/사랑 그 후 2015.09.01
다시 만나게 되면 다시 만나게 되면 / 조이랑 어느 날 너를 다시 만나게 되면 가슴이 터질 거 같았던 그 시간들을 돌이킬 수 있을까 너의 눈을 들여다 보면 그 날들 처럼 그렇게 심한 멀미를 하게 될까, 아직도 심장 소리가 귀가를 스치면 꼭 안아보고 싶어질까 그때처럼 또다시 어느 날엔가 다시 내게 그런 .. 조이의 글들/사랑 그 후 2015.08.28
기대 기대 / 조이랑 칠흑의 어둠 속으로 한 줄기 빛이 스며들어 왔어 무채색의 세상이 빛나기 시작했었지 사랑이었던 거야 봄날의 아지랑이 같던 사랑이 뜨거운 여름으로 그리곤 낙엽 지는 가을로 내달았지 겨울바람이 옷깃을 스며들 때 비로소 알았어 다시 덩그러니 어둠 속에 서 있다는 걸 .. 조이의 글들/사랑 그 후 2014.12.08
훗날 훗날 / 조이랑 언젠가 그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화석 같은 그 모습을 알아볼 수 있을까, 그때 우리 시간이 흘러 흘러 세월이 된다 해도 그 날이 올 수만 있다면 몰라보면 어떠리 우린 아직 우리인 것을 조이의 글들/사랑 그 후 2014.11.26
내가 좋아하는 건 내가 좋아하는 건 / 조이랑 아스팔트도 녹이는 여름의 뜨거운 햇살도 가을바람에는 식어가고 땅속까지 꽁꽁 얼렸던 겨울의 찬 바람도 봄바람에 등 떠밀린다지만 어떤 바람에도 밀리지 않고 어제 오늘 낼 모레도 한결 같은 그런 사랑이 나는 좋아 조이의 글들/사랑 그 후 2014.03.24
멜로 드라마처럼 멜로 드라마처럼 / 조이랑 눈발 날리는 바닷가에 홀로 버려진 거 같은 허전한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 운명처럼 극적으로 다가오는 멜로 드라마같이 살 수는 없을까 마음 깊은 곳으로 부터 아껴주고 따독거리며 동화 속 연인들처럼 아름답게 사랑하고 가끔은 눈물 흘리는 일이 있.. 조이의 글들/사랑 그 후 2013.12.21
시월 시월 / 조이랑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에흔들리는 하얀 구름 시시각각 변해가는 알록달록 눈 부신 나뭇잎 왠지 모르게시려오는허전한 가슴 아 ~ 그래서시월이구나 조이의 글들/사랑 그 후 2013.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