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사랑은 심술쟁이

doggya 2007. 1. 26. 06:45

사랑은 심술쟁이 / 조이랑

 

 

하루에도 몇 번씩 눈앞을 떠도는

그대의 모습

그대의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메어오는 건 그리움이겠지요

 

만남의 시간 앞에

심장은 풍랑 위에 작은 배처럼

심한 멀미를 하고 있지만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들다는 말 조차도

투정으로 들릴까봐

그냥

가슴 저 밑바닥에 꼭꼭 눌러 놓겠어요

 

왜 이리도 해는 늦게 지는가요

느림보 시계는 한 눈금도 가질 못했네요

왜 이리도 밤은 긴가요

몇 번을 자다 깨어도

아직도 어둠에 묻혀 있는 그대 모습

 

그리움으로도

안타까움으로도 부족해서

초조함까지 더 해주는

심술이 바로

사랑이라는 건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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