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날개

doggya 2007. 2. 23. 05:30

 

날개 / 조이랑

 

 

팔을 쭈욱 뻗어 보았어요

그리곤

아래위로 흔들어 보았지요

얼마나 빨리 움직일 수 있는지 말이예요

 

하아 나아 둘

하 나 둘

하나둘

한둘

한둘

 

그렇게 빨리 움직이면

두 팔이 날개로 변할 수 있을까요?

그렇담 

빨리빨리 저어

그대 곁으로 날아 갈게요

가다가다 힘들어도

쉬지 않고 저어 갈게요

거센 바람에

날개가 갈기갈기 찢어져 버린다 해도

그대 곁에 닿을 때까지

열심히 저어 가

그리운 그대 품에 뛰어 들게요

 

'조이의 글들 > 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이 오면  (0) 2007.02.28
봄비  (0) 2007.02.26
부평초  (0) 2007.02.21
외로운 밤에는  (0) 2007.02.04
보고싶다  (0) 2007.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