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Sonata No.1 in G major,Op.78 "Regenlied"
Violin Sonata No.1 in G major,Op.78 "Regenlied"
- Johannes Brahms (1833∼1897)
제1악장: Vivace ma troppo.
이 소나타 전체에 걸쳐 몇 번이고 되풀이되는 '세개의 D음'이 곡 첫머리에 제시된다. 하나의 악기로 표시된 주제는 다른 악기로 응답을 받아 공명하며 움직인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의 곡상이 표현되며, 바이올린과 피아노에 의해 우아한 가락을 빚어내고 있다. 마치 슈베르트가 <죽음과 소녀>와 <숭어>로 현악 4중주곡과 5중주곡을 만든 것처럼, 브람스는 그의 가곡 <비의 노래>에서 암시를 받아 이 소나타를 만들었다.
따라서 이 소나타는 <비의 소나타>라고도 불리고 있다. 1879년의 작품으로, 작곡에 관한 경험과 수법이 완숙기에 달했을 때의 것이기 때문에 그로서도 회심의 작품이리라.
온화한 친근미, 사무친 우수와 깊은 명상적 기분은 곡의 아름다움과 함께 음악 애호가를 완전히 매료하고 있다.
제2악장: Adagio.
어린 소년 시절의 추억일 것이다. 단순한 가락은 민요풍의 성격을 띠고 있어 전원의 풍취를 느끼게 한다. 비의 정취는 중앙부에 와서 일변하여 장송 행진곡풍의 애수를 뚜렷이 떠올린다. 이것은 슈만의 부보를 접했을 때의 어두운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는 것이리라.
이 G장조의 소나타는 1879년 작곡되었다. 1년 전에는 유명한 "바이올린협주곡"이 완성되었는데 이 곡들은 모두 페르차흐에서 쓰여진 것으로 자매작으로 묶어 볼 수 있다. 페르차흐는 오스트리아의 벨다호반에 있는 마을로 브람스는 1877년부터 79년까지 매년 여름을 이 곳에서 보냈다. 이곡은 페르차흐에서 쓴 다른 곡과 마찬가지로
친근감있고 서정적이다. 브람스의 친구 빌로트는 이 곡에 1878년의 이탈리아 여행의 인상이 남아 있다고 기술했는데 확실히 이 곡에는 브람스 특유의 로맨티시즘외에 남국의 명랑함과 정열이 느껴진다.
제3악장: Allegro-Molto moderato.
이 곡의 가장 아름다운 악구이다. 졸졸 흐르는 시내, 퐁퐁 솟는 샘의 울림이 자연의 상냥한 위로나 체념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곡의 구성은 브람스의 특색이 잘 나타나 있어 작곡가의 제3기를 특징지우는 각 악장간의 관련성에도 부족함이 없다.
이 곡은 종종 "비의 노래 소나타 비의 소나타"로 불리는데 제3악장의 시작부분의 주제로 수년 전에 작곡한 가곡비의 노래 작품 59의 3"을 썼기 때문이다.
이 선율은 제1악장과 2악장의 주제동기와도 연관되고 3악장에서는 2악장의 주제가 부주제로 쓰이고 있다.
브람스는 명백하게 전 곡의 유기적인 통일을 도모하고 있다.
초연은 1879년 여름, 작곡자의 피아노와 요아힘의 바이올린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것은 사적인 공연으로 공연초연은 같은 해 11월 29일 빈에서 이루어졌다. 이 때의 피아노도 브람스가 담당하였는데 바이올린 주자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소녀 바이올리니스트인 아마리에 졸타드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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