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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현악 4중주 3번 라장조 OP.18-3

doggya 2019. 8. 10. 23:59


베토벤 현악 4중주 3번 라장조 OP.18-3

String Quartet No.3 in D major, Op.18-3




1악장 (Allegro)

알레그로, 라장조, 소나타형식, 2/2

이 악장에서 먼저 문제가 되는 것은 제2주제의 조성이며 제시가 딸림조보다 3도 위인 '다장조'이며 따라서 재현은 으뜸조보다 3도 위의 '바장조'로 되어 있다. 그리고 제시부에서는 C-->a-->A, 재현부에서는 F-->d-->D로 기정(旣定 이미정해져있는..)의 조성으로 돌아오기는 하지만 주제 자체는 그것을 떠나고 있다. 또 제2주제에의 경과부에 에피소우드가 나오고 이것은 전개부에서도 쓰여지는데 재현 되지는 않는다. '모짜르트'도 자주 이러한 수법을 쓰고 있으며 구태여 다르다고 할 것까지는 없다. 종결부에서는 먼저 제1주제가 '사단조'로 나타나고 이어서 제2주제가 주제가 연주되어서 전체를 마무리하고 있다. 악장 전체를 통하여 양 주제의 대비도 약하며 전개부에서의 조작도 결코 엄격하다고는 말할 수 없고 '베토벤'의 소나타형식으로서는 좀 서툴게 보이는 느낌을 금할 수 없다.

2악장 (Andante con moto)

안단테 콘 모토, 내림나장조
변칙적인 소나타형식, 2/4

전개가 제1주제의 재현에 이어서 행하여지는 것이 통례의 소나타 형식과 취향을 달리하고 있다. 이 서정적인 안단테는 전 곡 중 가장 훌륭한 것으로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3악장 (Allegro)

알레그로, 라장조, 세도막형식, 3/4

명기되어 있지는 않지만 '스케르쪼'이다. 왜 적지 않았는가에 대하여서는 분명하지 않다.

4악장 (Presto)

프레스토, 라장조, 소나타형식, 6/8

하이든풍의 활발한 피날레로 6/8에 의하기 때문인지 '지그적'(Gigue 的)성격이 짙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작품 배경 및 구성


베토벤은 모두 16곡의 현악 4중주곡을 작곡했는데, 그 중에서 작품 18의 6곡은 초기의 작품이다.
1799년부터 1800년에 걸쳐 작곡된 작품으로 베토벤의 다른 초기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을 받은 모습을 많이 보인다.
이 곡들은, 젊은 베토벤이 최초의 후원자인 로브코비츠 후작의 의뢰로 작곡한 것이다.
교향곡 제1번과 전후하여 만들어진 이들 6곡에는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으로 잘 정돈된 고전적인 양식과 함께 이후의 장쾌한 스타일의 중기 현악 4중주로의 예감을 비춰주고 있다.

작품 18에서 제1번으로 되어 있는 현악 4중주 제1번은 번호상으로는 1번으로 되어 있지만, 작품 18의 6곡 중에서 두 번째로 완성된 곡이다.
전체적으로 밝고 활발한 분위기와 싱싱한 서정성을 가진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베토벤'은 1801년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서 각각 3곡씩으로 된 2권의 현악4중주곡(작품 18)을 발표하였다.그 6곡의 배열은 반드시 작곡연대에 의하지 않고 3번이 가장먼저 완성되고, 1번, 2번, 5번, 6번, 4번순으로 완성 되었다. 작품번호는 전부 op.18-1/.../op.18-6으로 되어 있다. 이것들은 어느 것이나 1790년대의 끝 무렵부터 1800년에 걸쳐서 작곡된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수고(手稿 직접 손으로 작성한 원본 악보)가 없어져 버린 현재로서는 그것을 밝힌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1800년에 친구인 '카알 아멘다'에게 보낸 편지에서
"나는 지금 처음으로 4중주곡의 올바른 작곡법을 알았습니다."
라고 알리고 있으며, 이것을 뒷받침하는 것처럼 이 해에는 잇달아서 6곡이 남겨지고 도 그보다도 5년을 거슬러 올라가서 1795년에는 '아포니' 남작으로부터 [현악4중주곡]을 의뢰 받았지만 어째서인지 거절하고 있는 것에서 추측하여도 이 일련의 작품이 만들어진 해가 앞서 말한 무렵이었다는 것에는 의문이 없다. 그런데 '베토벤'은 거의 모든 장르의 순수 기악의 작품을 만들어 버리고 나서부터 현악4중주곡에 착수하고 있다. 따라서 여기에서도 그의 초기 작품에 공통된 '하이든'이나 '모짜르트'의 영향이 엿보이기는 하지만, 다른 장르에 비교하여 훨씬 독창적이며 그것이 가장 고도로 결실한 것이 1번 '바장조'(op.18-1) 나 4번 '다단조'(op.18-4)의 제1악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라주모프스키'이후의 작품과는 비교할 수 없다 하더라도 그 무렵에 작곡된 소나타나 교향곡에 비하여(적어도 이 제 2악장은) 훨씬 뛰어 났다고 생각되며 다음에 인용하는 '멘델스존'의 말로써도 그것은 뒷받침된다.
""이 6곡은 이 시기에 있어서의 그의 찬조의 넓이와 깊이가 별써 얼마만큼 큰 것으로 되어 있는가를 보이는 분명한 화상(畵像)인 것이다."
"그의 창조의 최초 10년 간을 총괄하여 그 가치를 가장 순수한 형식 속에 반영하고 있는 것은 여기에서도 또 작품 18의 현악 4중주곡인 것이다."

이것들은 '베토벤'이 '하이든'이나 '모짜르트'의 작품을 직접 배운 것 외에 당시 그가 매우 존경하고 있던 '푀르스터'(Forster, Emanuel Aloys 1748~1823)의 사사를 받은 것이 크다. '푀르스터'는 오스트리아 태생의 작곡가로 1776년부터 비인에서 화성학과 작곡학의 교사를 하고 있었고, 특히 현악4중주곡의 작곡기법에 능하였으며 생애에 48곡을 남기고 있다. 그것들은 오늘날에는 모두 분실되고 말았지만 당시는 일단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었으며 '베토벤'도 그에게 상당히 배웠고, 특히 이 6곡은 '푀르스터'에게 영향을 받은 것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앞서도 말한 것처럼 이 6곡을 오늘날까지 유명하게 한 것은 역시 그 독창성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덧붙일 필요도 없을 것같다. 요컨데 '푀르스터'가 '베토벤'에게 준 것은 악기의 처리법이나 직업적인 효과의 일면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작곡연대


출판의 순서에서는 제3번으로 되어 있지만 1798년에 착수하여 완성도 6곡중 가장 빠르다. 대체로 1800년 이전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특징


6곡중 가장 가벼운 태도로 만들어진 느낌이 있고 악상도 거북하지 않고 밝은 것이며, 각 악장의 구성도 결코 굳건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고 전체를 통하여 들뜬 기분이 충만되어 있다. 세이야기가 말 하듯이 "비인에서의 당시의 즐거운 생활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한 것이다. 또 제1악장 제2주제가 '가장조가 아닌 '다장조'로 되어 있고, 재현도 '바장조'로 한 것은 달리 유형을 볼 수 없는 것이다. 제2악장이 변칙적인 소나타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 그것에 으뜸조보다도 장3도 아래인 '내림나장조'로 되어 있는 것은 특징의 하나로 손꼽는다. 또 제 3악장은 '스케르쪼'나 '미뉴에트'라고 적혀있지는 않지만 세도막형식에 의하여 분명히 '스케르쪼'적인 성격을 갖추고 있다.


순수 절대음악의 세계를 지향 ‘베토벤의 현악 4중주’

베토벤의 현악 4중주는 다른 장르보다 창작 시기 구분이 용이하다.
1798~1800년에 쓰여진 Op.18의 여섯 곡은 초기, 1806~1810년의 다섯 곡은 중기, 1822~1826년 죽음을 앞두고 작곡한 다섯 곡의 4중주와 대 푸가는 후기를 대표한다.
서로 다른 시기에 만들어진 이 곡들은 베토벤 양식 특유의 성격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베토벤의 내면적 사유와 성찰을 음을 통해 깨달을 수 있게 해주었다.

그 이후 작곡한 베토벤의 작품은 교향곡적인 화려함이나 외면적인 호소력은 없지만 악장 수가 확대되었고 기존의 주제와 동기 발전 서법이 희박해졌으며, 성부들의 짜임새도 대위법적인 부분과 단순한 부분으로 대조적인 양상으로 변화한다.
이런 음악적인 난해함 때문에 베토벤의 4중주는 듣는 이들에게 긴장감과 의문을 갖게 하기도 한다.


絃樂四重奏 string quartet

베토벤은 모두 16곡의 현악 4중주곡을 작곡했는데, 그 중에서 작품 18의 6곡은 초기의 작품이다.
1799년부터 1800년에 걸쳐 작곡된 작품으로 베토벤의 다른 초기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을 받은 모습을 많이 보인다.
이 곡들은, 젊은 베토벤이 최초의 후원자인 로브코비츠 후작의 의뢰로 작곡한 것이다.
교향곡 제1번과 전후하여 만들어진 이들 6곡에는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으로 잘 정돈된 고전적인 양식과 함께 이후의 장쾌한 스타일의 중기 현악 4중주로의 예감을 비춰주고 있다.

4개의 현악기로 합주하는 연주형태.
제1·2바이올린, 비올라·첼로로 편성된 실내악 중주 또는 그 곡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4악장으로 이루어지는데, 제1악장은 빠른 소나타형식, 2악장은 느린 리트 또는 변주곡, 3악장은 미뉴에트 또는 스케르초, 4악장은 빠른 소나타 또는 론도형식이다.
17세기 A. 스카를라티, 18세기 G. 타르티니·G.B. 사마르티니·F.X. 리히터 등도 이 유형의 작품을 남겼으나 소나타 형식을 사용하여 현악4중주를 실내악의 주요 장으로 확립한 음악가는 F.J. 하이든이다.
하이든은 《러시아 4중주(1781 ; Op. 33)》에서 4악기가 고루 조화를 이룬 현악4중주의 표준적 형태를 확립하였다.
그 뒤 W.A. 모차르트는 하이든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나 기법 등을 더욱 발전시켰고, L. 베토벤의 초기작품은 규정된 형식에 충실하였으나 후기작품에서는 표현의 간결함과 깊이, 복잡한 구성을 보이며 뛰어난 경지에 이르렀다.
고전적 양식의 전통은 F.P. 슈베르트·J. 브람스·A. 보로딘·A. 드보르작 등의 낭만주의 작곡가로 이어졌고, C.A. 드뷔시·M.J. 라벨 등 인상주의 작곡가들에 와서는 풍부한 색채감과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아름다운 화성과 음색의 조화를 얻을 수 있고 기교와 변화의 풍부함으로 중주·합주의 기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