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오뚜기의 암투병

빅터 프랭클

doggya 2007. 8. 8. 12:28
빅터 프랭클(Viktor Frankl)은 아우슈비츠의 경험을 통해 삶의 의를 일깨운 세계적인 정신의학자입니다. 그는 수용소에서 아내와 부모 형제가 눈앞에서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정신을 놓지 않았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그것이 최악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프랭클은 정말적 환경이 절망적 마음을 낳지 않도록 삶의 의미를 찾아 모든 순간을 감동하며 살기로 선택했습니다. 그는 깨진 유리 조각으로 수시로 면도를 했고, 떠오르는 햇살과 황혼의 아름다움에 감동했습니다. 또한 동료의 콧노래, 한줄기 바람, 먼지 하나, 풀잎 하나, 수용소 입구에 핀 들꽃 하나에도 의미를 두고 감동하면서 삶의 이유를 발견했습니다. 삶의 이유를 찾으면 어떤 고통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프랭클에게 또 하나의 희망의 원천은 유머였습니다. 지옥의 수용소에서 남은 것이라곤 '절망적 환경에 대한 반응과 선택의 자유'뿐이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환경을 초월한 몇몇 영적 거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있었던 것은 바로 유머였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유머는 자기보전을 위한 투쟁에서 소중한 무기였습니다. 단 몇 초의 유머가 우리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감방에 홀로 발가볏겨진 채로 있을 때 '인간이 가진 최후의 자유'를 자각했습니다. 그의 육신은 철저히 통제 당했지만 그의 내면은 "수용소의비참한 환경에 영향을 받을 것인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인가?"를 스스로 주도하는 자유인이 된 것입니다. 프랭클은 말합니다. "인간에게 주어진 최후의 자유는 주어진 환경 가운데 자기 태도를 선택하는 자유입니다. 그 선택이 그 사람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 박일남, 쉼터요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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