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조이에게 선물

여름

doggya 2007. 8. 11. 01:42

 소나기 내린뒤 한여름의 폭염이

한치 양보없이 내려 쬐던날

불어난 냇물은 한 옥타브 더 높여

촬촬 흐르고

휴식 취했던 매미들 냇물에 뒤질세라

한없이 울어댄다.

따가운 햇빛에 때지못한 눈을 한손으로 비시시 비비며

하~아 하품하는 밀짚모자 깊게선 시골 소년의 모습

익어가는 사과 나무의 사과를 보며

지나간 날들을 되새겨 본다.

짹짹 소리내며 누렇게 익어가는 농토를 따라

참새들의 꿈을 노래하고

앞마당 바둑이는 한여름의 폭염에 이기질 못해

사르르 잠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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