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향에 갔습니다..^^
비가 올까봐 조금은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그렇게 맑은 날씨는 아니지만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햇살이의 마음의 고향,,늘 이곳만 생각하면 마음이 평화롭습니다...
친구들을 위해 가재를 잡으러 개울로 나갔습니다...
지대가 높은 곳이라서 인지 이제서야 봄꽃이 앞다투어 예쁘게 한창 피어나고 있었어요^^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취하고...
아름다운 새소리에 취하고,,
향기로운 꽃향기에 취해서 햇살은너무 행복했답니다...^^
혼자 개울에 갔지요...
맑은 물이 졸 졸 흐르고 있는 작은 개울 속에 들어가서
돌을 뒤집기 시작했어요..
아직도 물이 차갑더군요...
돌을 뒤집을 때 마다 햇살이는 기대를 잔뜩 갖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ㅎㅎ
저 가재 잡다가 무척 놀랐답니다...
돌을 뒤집을 때마다 튀어나오는 물개구리 때문에 "엄마야" 많이 찾았습니다..ㅎㅎ
너무나 징그럽게 생긴 개구리가 왜 그리 많이 나오는지 혼났습니다...
그러면서도 혼자 무서운줄도 모르고 가재 잡아서 사진 찍는다고
열심히 돌을 뒤집으면 개울을 따라 깊이 깊이 산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주변에는 흐트러지게 피어 있는 봄꽃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소리는 또 왜 그렇게 아름다운지,,, 함께 하고픈 친구들이 많았지만
내 가슴속에만 담았습니다...
이 아름다운 자연과 하나 되어 너무나 행복하여 온몸에 전율이 흐릅니다...
그런데 왜 가재가 잘 안나올까요?~~
그러기를 여러번 드디어 한 마리 잡았습니다..
앗 ~~싸.... 한 마리가 또 한마리...~~!!
그렇게 가재가 양동이에서 늘어 갔어요...
저 소리 무지 많이 질러댔습니다...
너무 놀라서 지르고 너무 기뻐서 지르고...
그렇게 혼자서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가재 잡다가 진달래 꽃잎 따먹고..
그곳은 너무 깨끗한 곳이라서 꽃잎을 그냥 따먹어도 아무 문제없거든요...ㅎㅎ
그렇게 정신없이 개울을 따라 오다 보니 너무 깊은 곳으로 왔나 봐요...
애고 ~~이제 슬 슬 무서워질려고 해요 ..-.-;
어쩌죠? 주변은 새소리와 바람소리 뿐인데,,,
뭘 어쩌겠어요.... 빨랑 내려 와야 겠지요 ..ㅎㅎ
다행히 조금 내려 오다 보니 일하시는 동네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더군요..
휴 ~~우....ㅎㅎㅎ
어느 덧 양동이에는 가재가 12 마리나 되어 있었어요..^^
아직 일찍어서 그런지 알을 품고 있는 가재는 볼 수가 없었어요..
아직도 크지 않은 가재들만 눈에 띄었거든요...
집에서는 전화오고 문자 오고 난리에요...
갑자기 제가 사라져서요...
점심시간이 훨 씬 지난 시간인데도 진달래 꽃잎으로 배를 채워서 인지
배도 고프지 않았어요...
집에서는 점심 먹으로 오라고 성화고,,,ㅎㅎ
집으로 돌아 와서는 한소리 들었죠..
무섭지도 않았냐고? 어떻게 혼자서 산 속으로 들어 갔냐고? ...ㅎㅎ
평화로운 고향에서 햇살이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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