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따뜻한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언제 어느 때 잡아도
늘 따뜻한 손을 가진 그 사람을
나는 좋아합니다.
잡은 손이 따뜻한 것은
마음이 따뜻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압니다.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지만
나는 그 따뜻한 손길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손만 따뜻한 게 아니라
나를 바라보는 눈길마져.
따뜻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제는 압니다.
그 사람의 따뜻한 손길에 의해
내 손 또한
따뜻해 질 수 있다는 것을
그대
손이 따뜻한 사람을 만나거든
내가 사랑한 사람 아닌지
눈을 꼭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글 중에서-
어느 조용한 외딴 마을에
별장을 만들고 그곳에 모여
밤새 대화를 나누며
바람처럼 머물고 싶다
가을이면 잘 익은 대추를 따서
대추차를 끓이고
잘 익은 석류로 술을 담가
그동안 알고 지내던
소중한 인연들을 초대해서 마음을 나누고
황토 흙으로 만든 벽난로에
고구마를 구워 가며
세월의 책장을 넘기고
이런저런 대화의 꽃을 피우노라면
향기 잃어 가는 삶의 밭에
한 송이 풀꽃이 피어나리라 ...
대지 위에쉬어 가는 바람처럼
흘러가는 게 삶이고
머물지 않는 게 오늘임을 알기에
사는 날까지
기쁨을 잃지 않는 마음으로
그렇게 또 하루를 살아가리라
웃음으로희망으로
오늘도 내일도바람처럼 머물며
이 땅위에서 쉬어 가리라.
인생길에서 닮아온글
옷깃을 올리게 하는 가을속에 건강을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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