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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리고 사는 것들

doggya 2009. 12. 10. 10:06
♤ 잃어버리고 사는 것들 ♤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모자란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너무 분별없이 소비하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빨리 운전하고
 너무 성급히 화를 낸다.


 
 
가진 것은 몇배가 되었지만
 가치는 더 줄어들었다.

말은 너무 많이 하고
사랑은 적게 하며
  거짓말은 너무 자주 한다.


 
 
 
생활비를 버는 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잊어버렸고

인생을 사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시간 속에 삶의 의미를
 넣는 법은 상실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다.

외계를
정복했는지 모르지만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렸다.

공기 정화기는 갖고 있지만
영혼은 더 오염되었고

원자,분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을 부수지는 못한다.



 
 
유혹은 더 늘었지만,
 열정은 더 줄어들었다.

키는 커졌지만
 인품은 왜소해지고

이익은
더 많이 추구하지만
 관계는 더 나빠졌다.

여가 시간은 늘어났어도
  마음의 평화는 줄어들었다.

 





더 빨라진 고속 철도
더 편리한 일회용 용품들
더 많은 광고 전단

그리고

 더 줄어든 양심
 

그리고
        더 느끼기 어려워진 행복...

 

 

- 옮겨온 글 중에서 -

 

 

 

챠이코프스키-잠자는 숲속의 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