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사랑 그 후

이런 사람이면 좋겠어요

doggya 2012. 7. 4. 00:31

 


이런 사람이면 좋겠어요 / 조이랑

 

 

나는 그대가 이런 사람이면 좋겠어요 끈적끈적한 장마철 무더위에도 잡은 손 뿌리치지 않고 눈보라 치는 영하의 벌판에선 말없이 손 녹여줄 수 있는 사람 활활 타오르는 사랑도 좋지만 끈끈한 정을 오래도록 쌓아 갈 수 있는 우리의 사랑이 소중하다는 걸 떠난 뒤가 아닌 곁에 있을 때 아는 사람 설사 맘에 안 드는 일이 있을지라도 화내기보다 이해해 주고 부족한 것이 있어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주는 사람 사랑이 식지 않게 불 지피기에 게으르지 않고 내가 보고 싶다 하면 아무 말 없이 곁에 있어줄 수 있는 그대가 그런 사람이면 정말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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