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그네님의 발자취

비봉산

doggya 2013. 7. 22. 21:11

 

해돋이를 보려고 옥상에 올라서 본 계명산.

 

'시간 없다면 저 계명산 종주를 해야지.'

잔뜩 벼르고 있는데 내편이가 일요일에 비봉산에 가잔다.

비봉산은 낮다고? 아님 가깝다고? 아직 안 가 본 산이다.

비봉산에 늦잠 자고 늦게 출발 하려니 슬슬 가기 싫다.

'이래서 산에 갈 때는 새벽에 출발 해야 해.' ^^;

 

차창으로  월악산을 보니 언제 밍기적거렸나 싶게 얼른 산에 오르고 싶다.

 "애걔걔~, 겨우 저 정도야? 후다닥 갔다 오지 뭐."

하지만 아무리 낮은 산도 깔닥고개는 있다.

 도로가에는 요렇게 배롱나무 꽃이 예쁘고 화사하게 피어 있었다.

양반들이 좋아하는 꽃이라 기와 지붕과 잘 어울리는 꽃이라 생각했는데 도로가에서 봐도 화사하다.

 향기 또한 좋았다!

 

 

 백선은 봄에 꽃 핀 걸 봤는데, 어느새 열매를 맺고 ....

'난 뭐하는 거지?'

마음이 바빠진다.

 까치수염

 뮝미???

전혀 다른데 망고가 생각났다. ㅋㅋ

 부서지는 돌...

켜켜이 쌓인 돌..

비봉산 모노레일 

비봉산은 조망이 좋은 산이다.

월악산 군락과 제천 쪽 산 단양 쪽 산이 다 보였다.

저기로 가면 단양이것다.

산보일 - 시간이 다소 걸리는 관계로 사용 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드디어 따뜻한 라면을 끓여 먹었다.

겨울 산행이나 비박 산행 때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거 같다. ^^

 비봉산 정상석은 요렇게 산 같지 않은 곳에 있었다.

오다가 모노레일을 봤는데, 거기 탄 꼬마들이 행글라이딩을 하기 위해 왔나 보다.

 비봉산 꼭대기는 활강장이였다.

 이렇게 꼬마 아이가 조교(?) 교관(?)과 행글라이딩을 할 때 부모들은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다.

아이들이 날자 부모들은 모노레일을 타러 갔다.

 

'저걸 타 봐?'

날자 날아아~~~^^

 비봉산 꼭대기에 있는 솟대

 월악산과 주흘산 만수봉이 보인다.

 앞에는  악어섬.

 꽃보다 인조 잔디가 좋은 가?

 나비가 꼼짝도 안한다.

 초보 찍사가 찍을 수 있게 배려 해 주는거라고...헤헤헤~

 오늘 땡~ 잡은 날이다.

 전망 굿~~~

 길고 늘씬한 다리.

 우아한 날개.

닮고 싶다...^^

 비봉산 정상에는 망원경이 설치 되어 있다.

무료인데 키 작은 사람은 (그네) 보기가 힘들더라는....(ㅠ.ㅠ)

 

 오를 땐 숨이 턱턱 찼는데 좋은 경치 보고 시원한 바람 쐬고, 맛난 점심 먹어서인지 내려갈 때는 룰루랄라~~

 머루 열매

한 번도 산에서 열매를 본 적 없는데 올해는 까맣게 열린 열매를 봐야겠다.

 비봉산은 육산으로 황토흙이다.

젖은 흙이라 무척 미끄러웠다.

비 온다기에 우산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려 우산 챙기고, 스틱 안 챙겨서 고생 좀 했다.

 꽃이 진 자리는 이렇게 열매르 맺고 있었다.

 박새꽃

화악산에서 무리지어 몽우리 맺은 걸 봤는데..

비봉산에서는 이것 한 포기 밖에 보지 못했다.

숲은 우거지고 산새 소리 들리고 좋았는데

"따당~ 따당~"

소리가 귀에 거슬렀다.

'새 쫓는 소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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