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그네님의 발자취

운장산

doggya 2013. 9. 15. 22:50

언제 : 2013년 9월 15일

어디서 : 운장산

누구랑 : 산행담소 회원님

무엇을 : 산행

얼마큼 : 5시간 30분

 

 새벽에 일어난 게 얼마만이던가...

혼자 조용히 집을 빠져 나오려니 잠이 덜 깬 세포들이 움직이기 싫단다.

세포의 반란으로 몸이 휘청거린다.

결국 나만의 전용 기사님을 깨워 해병전우회 앞에 갔다.

먼 길 가야 되니 앞자리, 그것도 창가에 앉아야 한다.

아~ 이 놈의 멀미...(ㅠ.ㅠ)

움직여야 한다는 의식이 몸을 움직이게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허둥대는 거 같다.

새벽의 상쾌함을 잊은 몸에게 미안타~~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겠다.

6시 5분 출발

 

 

7시 10분 오창휴게소 도착

오창은 친구의 고향이라 나에게도 추억거리가 있는 곳이다.

언감의 추억.

(며칠 전 20여년 만에 만나서 언감 얘기를 했더니 아직도 엄마가 사신다고 겨울에 가잔다. ㅋㅋ)

전공과 달리 딴 일을 하는 친구에게 카톡을 날리고 다시 잠을 청한다.

몸은 자려는데 정신은 말똥 소똥..

 

 든든한 떡과 따뜻한 커피.

 점심 안 싸와도 될 듯 하다.

 피암목재(아, 맞다! 제재소가 있었다.) - 활목재 - 서봉 (칠성대) - 운장산 - 동봉(상장봉)

 

 이번 산행기는 이정표가 주축이 될 거 같다.

어떤 지인이 산행기를 쓴다고 이정표만 20여 개 찍어서 올렸던 적이 있었다.

홀로 산행이라 찍어 줄 사람도 없고 오로지 정상 등정이 목적이였던터라 그랬노라고....ㅎㅎㅎ

 늘 그렇듯 이번 산행도 초입 30분이 힘들었다.

핵핵~~ 온 몸이 뻐근하게 체조를 했어야했다.

 싸리버섯 - 내맘대로 산호버섯. ㅎㅎ

 하트 버섯 - 풀줄기 하나 안고 요런 모양을 만들었더라....

악조건이 때로는 작품(?)을 만든다.

 달콤한 휴식시간.

여기서 간식을 다 풀었다.

언제부턴가 산에 들면 짐 줄이기 위해 초반에 간식을 푼다. ㅎㅎ

 사사삭~~조릿대를 스치며 걷다보니 칠성대가 점점 가까워진다.

 앞 선 일행들...

 며느리밥풀

 더 가까우진 칠성대. ㅋㅋ

 당겨서 찍은 바위떡풀

흐릿하니 더 운치가 있다.

의도하지 않아서 땡~ 잡은 거 같다.

 

 칠성대 

 칠성대는 바위덩어리, 아주 큰...

 풍경 삼매경에 빠진 산님들

 앞에 보고``

 한 발 옮겨 보고..

 또 한 발...

 또 한 발...

동영상을 보는 게 낫겠다.^^

 이젠 억새의 계절

 운장대로 GO~ GO

 용담

 산은 신들의 정원

 물봉선화

 쑥부쟁이

 간월대를 다시 돌아 보다.

 

바윗길을 지나 운장대로 간다.

 조릿대 군락을 지나면서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다.

 운장대 도착

 즐거운 식사시간

 까치고들빼기 

 바위떡풀

 하산길

줄타기 재미있다!

줄 타는 재미가 쏠쏠했던 산에 이제는 테크 계단이 놓여진 곳이 많다. 

 햐~~아직 멀었다.

 다리 풀렸으니 정신 바짝 차리자.

 이런 건 길 표시할 때나 필요하다.

'흔적을 남기지 말라'

 산에 그것도 바위에 자리를 잡은 달개비 꽃

 마지막 쉼터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족욕 

 바위와 꽃의 조화

코스모스

 뒷풀이

 잠시 배시시~

절대 그럴 일 없지만 수많은 나뭇잎과 풀잎들이 손을 흔드는 것 같았다는....ㅎㅎ

 버스 안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썬팅된 창문인데......된다 위의 사진처럼...ㅋㅋ

금산 인삼 축제.

 

지난 주에 친구의 초청으로 하루 묵고 간 금산.

또 왔네. ㅋㅋ

 

" 옛날에~옛날에~~"

할머니 옛날 이야기가 떠오르는 등 인형.

친구가 더 놀다 가라는데 살짝 흔들렸다.

이 등 인형이 밤에는 또 다른 모습일거라...

 수묵화는 사람만 그리는 게 아니다.

 

햐~~

드디어 끝났다!

정신줄을 놓아 버릴 마지노선을 넘기 바로 직전에 충주 도착.

설렁탕으로 저녁을 때우고, 씻고, 산행기 쓰고....

끄으읕~~~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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