ᆢ
가슴을 때리는 심장소리
청심환이라도 하나 먹어야 할 것 같은 처철한 파편같은
파열음이 일어난다
봇물 터져 알집 떠내려 갈까 노심초사 논두렁에 앉아
구설피 우는 개구리 아련한 울음 소리
개구리와 동병상련같은 마음
공기에 저항하지 않는 바람
나뭇잎에 투닥투닥 떨어지는 소낙비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말초적 감각에 소름돋는
그리움의 눈물
비련의 주인공같은 찌그러져가는 표정
젖고 젖어드는 고독한 그리움
원숙한 6월은
한 줄기 소낙비 지나가듯 가는구나
소낙비 지나간 홈파인 자국처럼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은
7월이 오면 희미한 그림자로 남을까?
소낙비 지나가듯 그렇게 잊혀지지는 않겠지
쭉~~한동안 끈적끈적한 혈이 흐르는 한
그 영혼은 나에 일부분이니까
2014년 6월 30일
빨간도깨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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