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머나 먼 그대에게

오늘같은 날은

doggya 2006. 6. 1. 00:33


오늘 같은 날은 / 조이랑


눈이 아프도록 강렬하게 내려쬐는 햇살 속에서도
내 마음은 왜 이리도 추운지요

거리를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난 왜 이리도 외로운지요

결려오는 수 많은 전화 사이사이
그 헤프도록 많은 웃음 속에서 조차도
난 왜 이리도 쓸쓸하기만 한지요

오늘 같은 날은
날 위해 먹구름이 끼어 줬으면
천둥 번개 치며 비라도 쏟아져 줬으면
가슴이 아프도록 그리운 사람 곁에서
술에 취해
펑펑 울어 봤으면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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