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머나 먼 그대에게

가는 세월

doggya 2006. 7. 10. 01:49

 

 

 

가는 세월 / 조이랑

 

 

 

아무리 잡으려 해도

구름은 한자리에 머물지 아니하고

아무리 막으려해도

시냇물은 멈추지 않으며


아무리 애원해도
시계바늘은 해와 달따라 가는데

 

하나만
자리에 있어야 한단 말인가요

꼭 그래야 한다면

가슴에 모아놓은 말들로 밧줄 만들어
허리를 꽁꽁 묶어 놓으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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