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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구
doggya
2006. 7. 29. 02:12
2006. 7. 29. 02:12
분화구 / 조이랑
< FONT>
다섯자 밖에 안 되는
작은 몸뚱이 어디에선가
사랑이란 이름의
거대한 산 하나 솟아나
주먹보다 더 작은 가슴을
화산처럼 터뜨려 버리고
차가운 분화구만 남겨놓고 말았네
눈물로 채워졌던 분화구는
식지 않는 사랑의 열로
다 말라 버리고
이젠
아픔의 조각들로
꼭꼭 채워져
그리움이 비집고 들어 갈
자리조차도 없어지고 말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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