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실제빠리의 창녀였던 '쟌.꼬르들리에'가 쓴 자전적 소설을 영화한 것이다. 빠리근교의 빈민가에서 태어나서 자란 그녀는 20세에서 26세까지 6년간 빠리중심가에서 창녀생활을 하였다.
그러다 1976년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을 발표하여 출판계에 일대 파문을 일으켰다. 창녀들의 어두은 세계를 극명하게 묘사하여 베스트셀러의 저자가 된 그녀는 "진실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 이상한 책"이라는 어느 비평가의 말에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내가 쓴 이책이 순전한 창작이라면 작가로서의 제 재능을 인정해주시는 것이니 무척 영광스럽기는 하겠지만 모든것은 사실 그대로입니다"
이 작품에서 창녀들의 애환을 더욱 진실하게 묘사한 부분은 '마리"와 '밀루'와의 우정이 그려지는 부분이다. 두 창녀는 서로의 전락을 가슴아프게 지켜보면서 무르익는 진정한 우정을 체험해 나간다.
'말루'역을 맡았던 '마리 슈나이더'는 "빠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로 영화팬들에게는 익히 알려진 배우지만 이 작품에서는 조연으로 '마유,미유'와 아름다운 연기의 조화를 이루어 새롭게 스크린을 장식한다. 인신매매, 매춘, 폭력 그리고 그것들을 묵인하는 사회를 고발한다는 수많은 영화들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있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는 현시대. '밤이여 안녕'은 추잡한 뒷골목을 단순히 보여주기보다는 침통한 현실의 아픔을 심어줄 영화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