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오뚜기의 암투병

가 볍게

doggya 2007. 9. 14. 12:39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하여

많은 것을 버립니다.

심지어 뼈 속까지도 비워야(骨空) 합니다.

무심히 하늘을 나는 새 한 마리가

가르치는 이야기입니다.

 

 

- 신영복의 《처음처럼》 중에서 -

 

 

* 채우기는 쉬워도

버리기는 어렵습니다.

살아가면서 채우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버리는 일을 잊고 살았습니다. 채우기 위해 산 삶이

무겁기만 했지, 쓸모가 없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새처럼 골공(骨空)의 삶을 추구하며

살 것을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