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떠날 수 있는 삶
늘 태어났다고 생각하며 살아라
오늘 죽는다고 생각하며 살아라
오늘 하루가 내 생의 전부라면
오늘 하루는 얼마나 아쉬운 날이 될까요
가끔씩 생각해봅니다
오늘 하루가 내 생의 전부라면
나는 어떤 마음일까, 하고 말이죠
솔직히 말해서 슬플 것만 같습니다
그것은 곧 이별의 시간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다시는 이 모든 것들과 만날 수 없다는
단정적 이별, 그 이별의 명확성이 눈물로 다가섭니다
아마도 집착의 결과가 이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려서부터 다짐한 것이 있습니다
눈물이 나지 않을 만큼만 머물다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다짐들이 몇번이나 깨어졌습니다
더러더러 눈물을 머금으며 살기도 했고
눈물을 흘리며 살기도 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을 따뜻하게 느끼면 느낄수록
눈물은 자꾸 찾아오곤 했습니다
그것은 세상 모든 것이 안개와 같고 활과도 같은
것이라는 사실을 잊은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그냥 바람처럼 어느 자리에서도
떠날 수 있는 삶을 아직은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냥 열심히 산다고 얻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생명의 본래 모습을 깨달아야 비로소
바람과도 같은 삶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집착하지 않고 열심히 바라볼 때 그때 비로소
오늘 하루가 영원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아쉬움 없이 보내는 생의 그날을 기다립니다
- 성전스님 글 중에서 -
몸이 너무 편하거나 생활이 호사스러우면
마음은 만족하기보다 오히려
자극적인 쾌락을 추구하게 되고
몸과 마음이 호사스러움과 쾌락을 즐기다 보면
정신과 영혼은 서서히 병들게 되지요.
몸과 마음이 시련을 겪게 되면 그 시련
동안에는 괴로울 것이나 시련이 끝나고 보면
정신과 영혼은 겪은 시련만큼
성숙해져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시련을 통하여 깨달음을 얻은 것이지요.
깨달음을 얻는 빠른 길은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에 의하는 것이며
인생에 대한 깊은 자유를 통하여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고
자성을 발견함으로써 일 것입니다.
시련에 의하든 자신의 의지와 노력에
의하든 깨달음이 있으면 정신과 영혼은
건강하게 성숙할 것이고
쾌락 속의 방종이라면 정신과
영혼은 병들고 황폐하게 될 것입니다.
주말길이 행복으로 가득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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