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밝기가 무섭게 단호박밭으로 갔습니다.
어제 다 못한 일을 마무리 해야했거든요
해가 뜨오르면 더워서 일을 하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단호박덩쿨에서 따 놓은 단호박들입니다
꼭지부분을 다시 손질하여 경운기에 실고 저장창고로 옮겨집니다
제시기에 따지 않으면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짓물러지거나 썩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빨리 따주어야 합니다.
나이가 많으신 부모님은 힘에 겨워 하십니다.
단호박을 따고 나면 다시 단호박 모종을 심습니다.
다른 집에는 벌써 모종을 심고 있는집도 있습니다.
부모님은 두번파종은 엄두도 못냅니다.
단호박을 따기 위해 7남매를 불러셨습니다.
그런데 바쁜일이 있는 형제들은 오질 못하고
오늘은 남동생가족이 온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초등학고 1학년에 다니는 조카와 유치원 다니는 질녀가 옵니다.
아마 올케는 음식담당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단호박은 꼭지를 다듬은 호박입니다.
단호박밭 중간에는 경운기에 담기전에 손질 된 단호박들이 있습니다.
호박을 따고 난 단호박밭입니다..
따고난 호박덩쿨도 걷어야하고 비닐도 걷어야 합니다..
가까운 옆 밭에는 사과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심은지 오래되지 않은 사과나무입니다..
간혹 빨간 빛깔이 물들었군요..^^
빨갛게 익은 사과는 맛도 좋지만 보기에도 참 좋습니다
단호박도 다 따고 돌아오는길에는 고추밭에 심어 놓은 오이덩쿨에서
오이를 따 먹으며 즐겁습니다..아삭 아삭 소리가 참 재미있습니다..^^
당분도 좋고 수분도 많은 맛있는 사과가 멀지 않아 빨갛게 익을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길옆에 있는 싸리나무입니다..
이 꽃은 칡꽃입니다..
밭일을 마치고 잠깐 틈을 이용하여 길옆에 숲으로 잠깐 들어 갔다가
땅벌에게 쏘여 혼이 나서 얼른 도망나와야 했습니다
칡잎사귀와 줄기는 소(한우)가 좋아하는 풀입니다
이곳은 계단식 논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요즘은 나이드신 어른들이 대부분인 고향마을은
이렇게 묵어가는 논이 생겨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