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유럽

터키 이스탄불 - 옛사람들의 남긴 정교한 예술품들

doggya 2012. 3. 13. 05:17

오늘도 지난 번 터키 이스탄불 - 죽어서도 사치스러웠던 고대인들 에 이어서 고고학 박물관의 나머지를 함께 구경할까해요. 

 

전에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이 박물관은 3개의 대형 건물로 구성되어 있고, 그 3개의 건물에 빽빽히 전시품들이 들어차 있었어요.

그걸 다 보여드릴 수는 없고, 그 중에서 저의 눈길을 끌었던 것들 중에서도 일부만을 추렸어요.

 

 

석관들로 꽉 찬 방을 지나 다름 방으로 들어가니 옛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이 것은 약 2천년전에 건물 바닥을 장식하던 모자이크인데, 거의 손상되지 않고 보존된 것이 인상적이대요.

 

 

색깔들도 다양하고 디자인들도 다양하고 참 기술이 좋았다는 걸 느끼겠더군요.

 

 

건물을 장식하던 일부분이 아닌가 하는데 디테일한 것까지 보존된 아주 상태가 좋은 거였어요. 

 

위의 것에 비해서 이 것은 많이 손상이 되어 있지만, 내용이 어떤 줄거리가 있는 거 같이 느껴지대요.


 

이건 건물의 입구를 장식하던 것이라고 하네요.

 

 

이 작품은 다른 것들처럼 밖으로 많이 튀어 나오지도 않았고, 인물의 형태가 로마시대가 아닌 비잔틴 시대의 것인 거 같았어요.

 

 

이 작품은 비록 머리는 떨어져 나가고 없지만, 옷의 표현이 돌이라고는 느껴지지 않게 너무나 부드러웠지요.


 

얼굴 표정과 근육의 표현이 기가 막히지 않나요?

 

 

이 조각의 주인공은 알렉산더 대왕이랍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기원전 356년에 태어 났는데,

태어난 그 날 밤에 전에 갔던 에훼수스에 있는 알테미스 사원이 불타없어지는 사건이 생겼답니다.

불을 지른 사람은 자기 이름이 역사에 길이 남길 바라는 정신병자였다는데, 그 의도는 큰 성공을 거두었네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중의 하나인 알렉산더 대왕과 함께 기억되니 말에요. ㅎㅎㅎ

 

알렉산더 대왕은 기원전 336년인 20살에 마케도니아 왕국의 왕위에 오르게 되는데,

위대한 정복자일 뿐아니라 자국민들이나 정복지의 사람들에게까지 친절했고 문화를 사랑하는 선군이었다고 하네요.

그는 이란, 이락, 메소포타미아 그리고 인도와 북 아프리카를 점령했지만,

아시아로 부터 귀향하던 중 바빌론에서 기원전 323년  33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방대하게 영토를 넓혔던 알렉산더 대왕은 영토만을 넓힌 것이 아니고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섞인 헬레닉 문화를 만들어 냈답니다.

그래서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에서는 알렉산더 대왕은 자기들의 신화의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고 해요.


 

이 조각의 주인공은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이 작품에서 제가 감탄을 했던 것은 발이었어요.



너무나 섬세하게 그리고 정교하게 조각된 것이 말에요.

 

 

몸의 곡선이 너무 아름다워서 쓰다듬고 싶어지대요. ㅎㅎㅎ

 

 

이걸 누가 돌이라고 하겠어요? 헝겊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머리를 표현한 조각이 인상적이라서....

 

 

남자들도 상당히 패션감각이 뛰어났던 가 봐요. ㅎㅎㅎ

 

 

이건 장군의 갑옷인데, 실제로 이런 걸 입고 전쟁터에 나가서 살생을 하기에는 너무나 아름답고 아까운 느낌이 들지 않나요?. ㅎㅎㅎ

 

 

익살스런 모습이 재미있어서... ㅎㅎㅎ

 

 

신발이 꽤나 패션 감각이 뛰어나지 않나요?

 

 

그렇지요?

 

 

당시에는 상당히 머리 치장에 중점을 두었다는 걸 알 수 있을 거 같지요?

 

 

신화의 인물을 조각으로 표현한 거 같은데, 몸의 근육들이 살아 있는 거 같지 않나요?



너무도 사실적이지 않나요? 감탄할 정도라서 발만 몇 장을 찍었지요. ㅎㅎㅎ



나도 이렇게 예쁜 손을 가졌다면 ~~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나처럼 일하는 사람한테는 꿈에도 생각지 못 할 일이라는 걸 알지만... ㅎㅎㅎ


 

이스탄불의 옛이름 콘스탄티노플의 그림이니까 꽤나 오래 된 것이지만, 꽤 정확하게 묘사된 거 같더군요.

 

 

이 것은 우리가 흔히 히틀러의 상징으로 알고 있는 스바스티카는

인도에서 로마로 건너간 것으로 원래는 아름답고 착한 그리고 행운을 상징하는 것이었다고 해요.

어쩌다 그것이 나치에 의해서 사용되어 나쁜 인상으로 심어졌는지... ㅠㅠ

로마시대의 모자이크나 또는 조각들에서 많이 볼 수 있었지요.


 

이 것들은 석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작품들이랍니다.

 

 

이 접시는 디자인의 인물이 재미있어서 찍었어요. ㅎㅎㅎ

 

 

모양들이 참으로 다양한 것이 재미있지 않나요?

 

 

세워 놓고 쓰기엔 적당치 않지만, 가지고 다니기엔 괜찮았을 듯 하지요?

 

 

우리나라의 자기보다 더 오래된 것들인데 당시에는 유약보다는 무늬와 디자인에 더 중점을 둔 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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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맘에 드는 숫가락이더군요.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조각품은 그냥 재미있어서 ~ ㅎㅎㅎ

 

 

손잡이들이 참 특이하지요?

 

 

모양들이 독특한 게 눈길을 끌더군요.

 

 

예전에 세라믹을 할 때 내가 참 특이한 모양을 만든다고 생각했었는데, 몇 천년 전의 모양들을 보니 부끄러워지네요. ㅠㅠ

 

 

 

이 것들은 시리아 쪽에서 나온 것들이지만, 로마와 비잔틴의 영향을 많이 받은 무늬들 볼 수가 있지요.

그러니까 위의 유약을 바르지 않은 것들 보다 훨씬 뒤의 작품들이에요.

 

 

같은 시대지만, 오른 쪽의 것은 유약을 많이 바르지 않은 걸 보면 생산가의 영향이 아니었을까 하네요.

 

 

이 것의 용도가 무엇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모양이나 색깔이 바벨탑을 닮았다고 하는데.... 글쎄요 ~

제가 보기엔 우주에서 떨어진 거 같기도 하고. ㅎㅎㅎ

 


거의 초기의 유리작품들이에요.

유리가 처음으로 쓰인 것은 메소포타미아에서 기원전 3,000년 쯤이라고 해요.

또한 기뤈전 2,000년 경에는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에서도 유리리 된 작은 물건들을 만들어서 썼다고 하네요.

 

 

청동기 시대의 말기인 기원전 1,550년에서 1,200년 사이에 만든 것들이 발견되고 나서

기원전 2000년에서 1000년 사이에는 모든 유리 제품들이 사라져 버렸다고 해요.

그 이유는 당시의 유리제품은  아주 고가의 물건이었는데,

당시에 제국들이 망하고 인구의 대이동이 생기면서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보고 있답니다. 

 

 

그랬다가 기원전 700년에서 800년 사이에 다시 보편적으로 생산이 되기 시작했다고 해요.

기원전 4세기와 5세기경에는 벌써 여러가지 색깔을 섞은 유리 공예가 생기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로마시대에 들어서는 기술이 더 고도로 발달되면서 지중해 연안으로 퍼져나가 일상생활에 쓰일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고 하네요.

 

 

건물의 기둥으로 쓰던 것이라는데 기둥도 이렇게 조각을 했다니 참 호사스러웠지요?


 

전에 함께 갔었던 골든 혼으로 올라가는 모양을 그림으로 그린 것이고, 이 쇠줄을 그 당시에 배를 묶어두던 닻줄이었다고 하네요.

 

대체 물을 따르는 구멍이 있는 이 그릇은 무슨 용도로 쓰였을까 ~~ 궁금

 

 

마치 단도의 모양을 닮은 이 물병, 혹은 술병은 휴대용이 아니었을까 하네요

 

 

옛날에 만들어진 물건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현대식 감각이 느껴지는 그런 작품이었어요.


 

이 접시를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까?

세라믹을 만드는 공장에 갔을 때 보니까 이런식으로 무의를 넣는 것이 터키에서는 아주 보편적이더군요.


 

아마 제가 아직 학교에 있거 이런 작품을 만들었다면 지금도 충분히 A+++  는 받았을거에요. ㅎㅎㅎ

 

 

터키에서 한 가지 느낀 건 많은 공예품에 파란색을 참 많이 썼다는 거였어요.


 

실내에서 썼던 벽 장식인데, 참 시원하게 그리고 신선하게 보이대요.

 

 

장식용으로 쓰던 타일도 이렇게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어 서로 꿰맞추어서 각양각색의 무늬를 만들었다네요.

 

 

너무나 호화스럽게 보이는 벽 장식이지요?

 


이렇게 몇 시간을 돌아다니다 밖으로 나오니 건물 속뿐만 아니라 정원에도 수없이 많은 작품들이 널려져 있더군요.

이 것은 지난 번에 지하 물저장소에 갔을 때 기둥을 받치고 있던 메두사의 머리 조각과 같은 거에요.

갈 곳을 잃어서 그런지 메두사의 표정이 밝지 않네요. ㅎㅎㅎ

 

이제 박물관 탐험도 끝났고.

슬슬 다시 바닷가로 나가 성밖을 한 바퀴돌고 호텔로 돌아가 짐을 싸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