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를 다 둘러 봐도 야등 외에는 산에 가는 곳이 없다. (ㅠ.ㅠ)
이럴 땐 후곡산이 근처에 있다는 게 정말 다행이다. ^^
등산로 초입엔 개망초가 흐트러지게 피었다.
어성초
' 어성초냄새가 독특하다지???'
몹쓸 호기심 또는 탐구심이 화를 불렀다.
쏴~ 하고 비릿하고...하여튼 역겨운 냄새다.
등산하는 내내.....ㅠ.ㅠ
??
닭의 장풀
잘 찍으면 꽃술이 웃는 모양이 되건만....오늘은 잘 안됐다.
흠흠흠~~~
저절로 숨을 들여마시는 솔숲이건만 어성초 냄새 때문인지 솔향이 안난다. (ㅠ.ㅠ)
산은 녹음이 우거졌다.
벤치에 앉아서 망중한 - 진정한 힐링 시간이다.
괭이밥
어렸을 적 시큼이라며 뜯어 먹던 기억이 아련히 난다....^^
'괭이라는 이름이 들어 간 풀들이 유난히 많다. 그렇게 고양이랑 친했단 말인가? 고양이를 키워 볼까?' ㅎㅎ
까치수염
개암 열매
옛 전래동화에 도깨비 집에 들어 가 깨물었다는 딱~ 소리나는 열매다.
고소하고 오도독~씹는 맛도 좋은 열매인데, 자꾸 고욤이랑 헷갈린다...이름만...
후곡산 정상을 앞 두고 본 충주시.
참 특색없는 풍경이다.
요즘은 시골이나 섬 아니면 거의다 이런 풍경이다.
낭떠러지
금계국
너무 많다 너무 많어.
루트베키아가 한동안 들녘을 점령하더니 이젠 금계국 천지다.
개망초
이름이 참 마음에 안든다.
수수하고 청초하고 친근하건만...
금계국이랑 까치수염이랑 개망초랑....더불어 사는 산
산딸기
일용할 양식이라고 몇 개 따 먹다
독특하게 뻗어 올라가는 며느리 밑씻개.
??
괭이사초
'이게 고양이 꼬리 같나?'
여름산을 돋보이게 해 주는 개망초 꽃
더듬이가 긴 거 보니 하늘소 종류 같은데...
방금 전 호랑나비를 찍다가 놓쳐버렸다.
아직은 곤충을 찍을 인내심이 부족하다고 포기하려는데 위로 차원에서 나타난 곤충이다.
'헉~ 이거 사생활 침해 아닌감?'
기린초
후곡산에서는 처음 본 꽃이라 무척 반가웠다.
메뚜기
보호색으로 위장 했건만....
반들반들 해서 눈에 잘 띄었다...ㅋㅋ
약수터로 접어 들면....
여긴 관중이 많아서 열대 밀림에 온 기분이 든다.
숲에서 하는 햇볕바라기
몸이 막 건강해 지는 것 같고..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진다.
질경이꽃
산수국
'와아아아~~~땡 잡았다. 대박~~'
방금 전 아는 어르신을 만났는데, 약수터에 가면 예쁜 꽃이 많다고 하셨었다.
아마도 이꽃을 보고 하시는 말씀인 듯....^^
키 작아서 좋은 점
밑에서찍을 수도 있다...(0.-)
여기도 짝짓기
숲은 지금 곤충들의 허니문 기간인가 보다.
'쉿~ 조용히'
주름잎 꽃
이 꽃도 여기서 처음 본거라 가슴이 떨려서 겨우 찍었다.
사슴벌레 암컷
하산하는데...
"야, 무단횡단 하면 어떡해?"
밟을 뻔 해서 한 소린데, 곰곰 생각해보니 내가 무단침입 한 거 아닌가?
이끼가 잔뜩 덮힌 나무와 주름조개풀
팔각정 근방의 소나무..
초록눈 소나무..
3시간 정도의 산행...
일주일간의 비타민이 되어 주리라 믿을만큼 좋았다.
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