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란 영아님과 그네랍니당.
어제 연락이 되어 오늘 새벽 1시 45분에 만나기로 했다.
내편이 잠 설칠까 봐 혼자 갈까? 어쩔까? 하는 중에 받은 영아님 전화가 엄청 반가웠다.
그런데 아뿔싸!
.
.
산행이 취소 되었다네.
영아님 아니였으면 혼자 해병전우회에 갔을 뻔 했다. (ㅠ.ㅠ)
한 번 결정 되면 걍~ 그런 줄 아는 성격 탓에 미아가 될 뻔 했다.
'사람이 칼을 뺏으면.....'
우여곡절 끝에 영아님과 후곡산 가는 걸로 낙찰~~~
팔각정에 올라 점심을 먹고 수다 타임~~
슬슬 한기가 드니 출발~~
영아님이 처음 오셨다니 오늘은 후곡산 정상까지 갈 예정이다.
추위를 많이 타는 그네는 비 옷을 꺼내 입고...유치원 소풍가듯....ㅋㅋ
(영아님 폰 사진 고마워요!)
언제부터인가 이런 몽환적인 분위기를 좋아하게 되었다.
따지고 보면 산은 무조건 좋아하지만 말이다.
하늘도 올려다 보고...
조심해야 된다.
타이밍이 맞으면 떨어지는 도토리에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ㅋㅋ
도토리를 줏었다는 말씀이다.
이런 날은 같은 나무도 다르게 보인다.
후곡산 정상에서 본 풍경.
전에는 탄금대 쪽을 봤는데 오늘은 안보이니 목행동 쪽을 봤다.
꿩 대신 닭이다.
영아님.
이젠 배경으로만 찍혀야 된다고 했지만서두....ㅋㅋ
운치 있어 보이는 '우산이 있는 풍경'
뿌옇게 흐려지는 안경 때문에~~~ 그네.
왕고들빼기.
며느리배꼽
정상에서 본 풍경
작은 물고기떼 같은 참나무 잎사귀
연리지
이거 보러 가서는 밤 줍느라 바빴다.
요런 밤이 여기 저기 떨어져 있었다.
밤 줍느라 하산 시간이 늦어졌지만 집이 코 앞이고, 일행이 있으니 마음이 바쁘지 않더라.
주름조개풀 씨가 맺혔는데 그래선지 옷에 달라붙지 않아서 좋았다.
그러니 늘 성가시게만 보였던 풀이 볼만 하게 보였다. ㅋㅋ
참나무 숲은 비가 오면 더 운치가 있다.
나무 줄기는 더 검어지고 잎은 생동감이 넘친다.
밤 주워 가는 영아님~
우산을 사용하여 밤 나르는 짐꾼...
조금 더 가서 저기다 도토리 자루까지 달아서 균형을 맞췄다는....하하하~
얼마 전에 주운 밤은 토종밤, 그러니까 도토리 보다 조금 큰 밤이었다.
오늘은 사진처럼 크다.
주운 밤을 오라버니 집에 가져다 주고 와서 덜어 놓은 밤을 삶아 맛잇게도 얌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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