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호인7님의 여행

부처님오신날 연등회가 26일 저녁부터 개막

doggya 2014. 4. 27. 14:07

 

 

      부처님오신날 연등회가 26일 저녁부터  개막되었다.

                                                                                           Dr. Gold

부처님 오신날 5월 6일을 앞두고 봉축행사인 연등회가 26일 오후 서울 장충동  

동국대 운동장에서 시작되었다. 올해 연등회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가운데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올해는 불기 2558년이다. 연등법회는 오후 4시 30분부터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석가모니불 정근과 천수경 독경으로 시작되었다. 잠시 뒤에는 아기부처의 몸을 씻는 관불 의식에 이어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장 자승 스님의 개회사가 진행되고 각 종단 총무원장들의 기원문과 발원문이 발표되었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사람이 존중받고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하였다.

  저녁 7시부터 서울 동대문과 종로 일대에서는 연등회의 꽃으로 불리는 연등행렬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연등행렬도 화려한 장엄등을 배제하고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흰색 장엄등과,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적색 장엄등 행진이 펼쳐졌다.

스님 300여 명은 백색등과 영가등을 들고 연등행렬에 동참하고 참석자들이 모두 가슴에 추모 리본을 달고 행진에 나섰다. 밤 9시 종각사거리에서 열리는 회향한마당은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하는 국민기원의 장'을 주제로 천도의식과 아미타불 정근, 추모 노래 순으로 꾸며졌다.

연등회 이틀째 27일에는 서울 우정국로 일대에서 전통문화마당이 열려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코너와 함께 세월호 희생자 애도와 실종자의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 사진은 26일 7시경 장충동에서 동대문으로 나서는 연등행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