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친잠제 재현행사
Dr. Gold
경복궁 함화전 앞뜰에서 10월 2일 1시 반부터 친점제 재현 행사가 거행되었다.
조선왕조에서는 조선초부터 양잠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백성들에게 이를 장려하는
친잠제를 행하였다. 근래 상세한 기록으로는 영조때 행사가 남아 있다.
친잠의 의식 가운데는 다음과 같은 의식이 있었다.
작헌 선점의: 풍잠 기원 고유제
채상의: 뽕을 따서 누에에게 주는 의식
수견의: 수확한 고치를 받는 의식
조현의: 하례를 받는 의식
친잠례 보존회 오이순 이사장이 고증을 하고, 아리몌술단 단원들이 출연하였다.
간간이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즈베키스탄 부대사 등, 내외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 이상 친잠례가 거행되고, 무동들의 태평무 등, 춤 공연도 있었다. 로마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에까지 이르는 옛 Silk Road 무역로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서방 국가들의 외교사절도 참석한
결과였다.
옛날 중국에서는 양잠술의 해외 전파를 금하였다. 신쟝성이 있던 우전국(于전國, Khotan)에 시집가는
중국공주가 몰래 머리꼭지에 누에고치를 숨겨가서 서쪽으로 양잠술이 전파되었다는 설화도 있다. 로마에서는 비단을 무상의 보물로 여겨서 같은 양의 황금과 교환하였다는 얘기도 있다. 옛날 삼베를 옷감으로 사용하던 시대에 따듯하고 부드러운 비단은 최상의 옷감이었다. 그러나 뽕나무를 심고, 누에를 쳐서 비단실을 얻는 데는 많은 노동과 주의가 필요하였다. 백성들이 땀을 흘린 결과, 귀족 이상의 신분이나 착용할 수 있는 옷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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