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사랑 그 후

기대

doggya 2014. 12. 8. 00:30

 

 

기대 / 조이랑

칠흑의 어둠 속으로
한 줄기 빛이 스며들어 왔어
무채색의 세상이 빛나기 시작했었지

사랑이었던 거야

봄날의 아지랑이 같던 사랑이
뜨거운 여름으로
그리곤 낙엽 지는 가을로 내달았지

겨울바람이 옷깃을 스며들 때
비로소 알았어
다시 덩그러니 어둠 속에 서 있다는 걸

다시 만나게 될 봄을 기다리며

 





 

 

 

'조이의 글들 > 사랑 그 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비  (0) 2015.09.01
다시 만나게 되면  (0) 2015.08.28
훗날  (0) 2014.11.26
내가 좋아하는 건  (0) 2014.03.24
허튼 일  (0) 2014.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