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호인7님의 여행

금지된 사랑의 섬 L'Isola di Arturo, '62) 영화줄거리

doggya 2018. 2. 15. 21:37


                     금지된 사랑의 섬 ( L'Isola di Arturo, '62)  영화줄거리

                                                                                                      Dr, Gold




(이 영화는 산 세바스찬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탈리아영화.

다미아노 다미아니 감독은 <지붕>, <권태>  등의 감독을 맡았던 이탈리아 고전영화의 거장이었다.

원작: 엘사 모란떼. 여류소설가, 시인으로서 문학샹을 받았다.     번역 : 부경대 장윤석 교수

주연 : 바니 데매그레.    케이 마스만.     레지날드 케르난.  ----원래 무명 배우였다.

또한 이 영화의 주제가 작곡가는  <부베의 여인> 등, 주제가를 지은 카를로 루스티첼리이다.

나폴리만에 소설의 무대였던 섬이 있다고도 한다.)



  외딴 섬에 사는 아르투로(Arturo)는 외롭다.  어머니는 그를 낳다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는 작은

보트를 저어나가서 고기잡이를 하고, 총에 맞아 떨어지는 갈매기를 헤엄져 나가 구원하기도 하나, 부질

없었다.

  휘파람소리에도 아버지가 오신 신호로 알고 자주  달려나간다. 아버지는 며칠이나 몇달에 한번

섬에 오시지만, 얼마 못가서 다시 셰계여행을 떠나신다. 세계여행을 동경하는 그는 아버지를 신과같이

우상으로 받들기도 한다. 아버지는 아르투로가 16세가 되면 해외여행을 시켜준다고 약속해서 그것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의 아버지 빌헤름은 독일인 계통으로 소설에서는 부모가 돌아가자 갑자기 유산을 많이

상속 받았다. 이 섬도 그중 하나로 나폴리 만에 위치하였다고도 한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는 어여쁜 소녀를 데리고 섬에 들어오셨다. 아르투로는 당혹하여 그 짐가방을

들어주는것도 주저하였다. 아버지는 그 눈치아노라는 소녀와 교회에서 결혼식을 치루었다고 하였다.

(소설에서는 빚을 많이 진 집안 아가씨를 후처로 데려왔다고 한다. 제2차대전후 이탈리아는 곤경에

처하여 배를 채우기도 어려운 형편이었다고 한다.)  소녀는 성당에서 석고로 만든 성상을 가지고 왔다.


  아버지는 귀가한지 2주가 지나자 다시 세계여행을 떠났다. (소설에서는 결혼한지 2주만에 신부를

과부같이 남겨두는 사기꾼이 어디 있느냐고 신부의 어머니가 들이닥쳤다고 한다. 신부의 어머니는

신부의 팔목을 잡아끌고 섬에서 떠나려 하였다. 그러나 신부는 하루 밥세끼 거르지 않고 지내는 것이

어디냐고 어머니의 강권을 뿌리쳤다. 섬과 가정을 지키겠다고 하였다.)

 

  결국 섬에 있는 집에는 17살 계모와 16살 먹은 사춘기 아들만이 남게 되었다. 어느 폭풍우가 심한

날 저녁에는 신부가 무서움을 견디지 못하고, 이불을 들고, 아들 방안에 떨어진 침대로 들어왔다.

밤이 깊으면서 아들은 이상해지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방에서 계모를 쫓아냈다.

  어느날 신부는 동네 산파를 찾아갔다. 임신사실을 알게된 신부는 기뻤다. 아르투로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고, 일이 급하면 산파를 불러 줄것을 부탁하였다. 아르투로가 다니던 길섶 어느 집에서는 자기

남편이 호주에 가서 쓸쓸하다고 아르투로를 유혹하였다. 


  마침내 어린 신부는 산통이 심해져서 아르투로에게 부탁해서 산파를 불러왔다. 산파는 아르투로에게

어서 더운물을 끓이라고 하였다. 건강한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신부는 아르투로가 아기를 안지도 못하게

하였다. 아르투로를 유혹하였던 여인이 찾아와서 애를 보려할 때는 더러운 여인이 가까이 말라고 내쫒았다.

아르투로가 계모를 사모하여 입술을 가까이하려 할 때는 매몰차게 밀어내었다.


  얼마쯤 지나자 여행갔던 아버지가 다시 나타났다. 이번에는 남자 죄수 한명이 이웃 섬에 투옥되는

시간에 동시에 섬에 나타났다. 아버지는 이웃섬 주변에서 수영도 하고, 아들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였다. 그리고 죄수의 이름 스텔라를 불러댔다. 시간이 지니서 형기가 차자, 그 죄수는 석방되었다. 

  아르투로집에 온 그 죄수는 아르투로 아버지 욕을 하다가 아르투로와 격투를 벌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아르투로는 그의 적수가 되지 못하였다. 이때에 아버지가 나타나서 말렸다. 아버지는 그 죄수와 여행을

떠나겠다고 공언하였다.

  아르트로는 이제 자기도 16세가 되었으니 여행을 보내달라고 하였다. 그 죄수였던 사람과 아들 가운데,

누가 더 중하냐고 따졌다. 그러나 아버지는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손목에 찼던 시계는 그 남자가

차고 있었다. 둘은 동성애자였던 것이다.  여행자의 우상이었던 아버지의 이미지도 무너졌다.


  결국 두사람은 여행을 떠나고 말았다. 

계모는 아르트로 같은 남자에게는 얼마던지 예쁜 여자도 많고, 기회도 많다고 역설하였다. (어린 계모로서는)

제대로 엄마의 역할을 해 줄 수 없다고 하였다. 끝내 아르트로는 이루지 못할 정을 곱씹으며, 작은 보트를

노저어 자기가 속박되었던 섬을 떠나갔다.


  ※  이 영화는  동성애나, 부자간 갈등, 또는 계모와의 애정 등, 한국에서 금기시하는 문제를 많이 담고

있다.  이런 문제로 한국에 수입되고 개봉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또한 관객을 많이 획득할 수 있을가에

대한 상업성의 고려도 한몫해서 그동안 미 상영작, 미 출시작으로  남아 있었다.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은 여기에 출연한 배역들 인물이 하나같이 모두 출중하였다고 탄복하였다. 그리고

소년의 아버지 빌헤름의 생활태도를 비난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옛날에는 한국에도 이런 아버지

타잎이 흔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위 영화는 지난 2월 초 oldcine라고 네이버카페에 공개된 회에서 정기상영회때 상영되었다.

성북구 석관동에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정보관 상영관에서 상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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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cine212722/22120058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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