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꽃 전시회에 오라는 아들~
나는 룰루랄라~
내편이는?
이른 봄 페츄니아를 사다 심어서 집에 들고날며 보는 중인데..
"우와~ 예쁘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드만 무뚝뚝이는 감흥없이 쌩~~
"자긴 저 꽃이 예쁘지 않아?"
"아니"
"그럼 봄이 와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말이야?"
"초록빛 나뭇잎 보면 좋지!"
"으음~~ 나뭇잎만 좋구나....."
이런 사람이니 뭔 말이 필요하랴...
그래도 마눌이 가자면 군말없이 운전기사를 해 주니 고마워 해야겠지. ^^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이지만 가면 분명히 비가 개일거야'
그렇게 간 고양에서 큰아들이 산 점심을 거하게 먹고 나오니 정말 비가 그쳤다.
셔틀버스를 타고 꽃박람회장으로 GO~~~
비가 와서인지 별로 붐비지 않고 비 머금은 꽃은 싱그러워 좋았다.
사양란을 매달아 놓았데 "꽃 힘들라"
레위시아 - 흰물감으로 테두리 한 거 같은 꽃
아시아 각국이 자기 나라의 이미지와 맞게 꽃을 전시하기도 했어요.
싱가폴 - 대만 - 말레이시아....
이 꽃이 원래 저 자리에 있는 꽃이네요.
등나무꽃인 거 아시죠?
이거 백일홍 맞죠?
서양 이름으로 되어 있으니 당췌 헷갈리네요. ㅠ.ㅠ
다닥다닥 냉이꽃 같은 알리섬
이분들은 목화 열매가 꽃인 줄 알고서리....ㅎㅎㅎ
저절로 코가 벌름대게 하는 장미
하와이 무궁화.
나리꽃 - 다양한 색상으로 종자 개량을 했네요.
호수변에서는 요렇게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공연도 했답니다.
페츄니아가 참 많이도 있었습니다.
실내에선 꽃을 홍보하기도 하네요.
어여쁜 정원이 펼쳐서 눈이 부셨어요.
다양한 색으로 개량한 수국이 보이시나요?
여기부터는 다육이들이네요.
'이렇게 전시를 위해 옮겼던 식물들이 잘 견딜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답니다. ㅠ.ㅠ
항아리에서 꽃이 쏟아졌다. ㅎㅎ
파꽃, 부추꽃....외래명을 알아봐야겠네요.
글라디오스랑 딸기랑....딸기꽃도 관상용으로....
튤립
에버랜드가 자연 농원 이였을 적에 유치원 소풍 코스에 들어 갔던 자연농원은 열 번도 더 갔지만 저 튤립 보느라 지겨운 줄 몰랐었지요. 여기도 튤립을 잘 전시 해 놓았네요. ^^
자주 튤립을 끝으로.... 나왔지만..
꽃을 사용한 설치 예술도 있었고
드라이플라워도 있었고
세밀화 작가를 지원하는 곳도 있었고
수경재배 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곳도 있었고....
볼거리 배울거리가 참 많은 곳이였죠.
참 토종꽃 전시하는 곳도 있었어요.
말발도리나 족도리풀꽃....아는 꽃들이라 반가웠답니다.
"조망 끝내 준다!"
담쟁이 덩굴을 보고
"청주 가로수길은? 벌써 사라졌지?"
"서청주 가는 길? 벌써 사라졌지, 그뿐인 줄 알아 주덕 가는 길에 있던 플라다너스도 다 베어 버렸어."
"헉~~~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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