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캘리포니아

코로나 끝에 떠난 여행 - 레익 타호와 모노 레익

doggya 2021. 5. 27. 08:27

백신을 다 맞은지도 두달이 지났고 이제 슬슬 풀려가는 시점에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을 식히려고 길을 떠나게 되었지요.

아직 눈 때문에 열리지 않은 길이 있어서 좀 돌긴 했지만 그래도 구경거리가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우선은 레익 타호를 거쳐서 거기서 하룻밤을 묵고 다시 모노레익을 거쳐서 매모스 마운틴으로 내려 갔지요

 

아직 눈 때문에 열리지 않은 길이 있어서 좀 돌긴 했지만 그래도 구경거리가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우선은 레익 타호를 거쳐서 거기서 하룻밤을 묵고 다시 모노레익을 거쳐서 매모스 마운틴으로 내려 갔지요

 

산을 넘으면 바로 갈 수 있는 길을 이렇게 빙 돌아서 갈 수 밖에 없었어요.

산길은 만 피트가 넘어서 겨울내내 닫힌답니다

메모리얼 데이인 5월 31일에 연다고 하니까 집으로 돌아갈 때는 그리로 갈 수 있을 거 같아요.

 

 

가는 길에 점심 먹으러 잠깐 쉬었던 곳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인데 모양이 재미있어서 한번 찍어 봤어요.

 

가는 길에 앞에 보이는 산에 아직도 눈이 쌓여 있네요. 

 

드디어 레익 타호에 도착했어요. 파란 호수에 먼 산의 눈이 조화를 이루네요. 

 

레익 타호에 있는 유일한 섬인데 이 섬 정상에는 티하우스가 있어요.  지금 쓰지는 않고 있지요.

물이 거울처럼 잔잔한게 아주 평화로웠어요.

조그만 건축물이 정상에 보이지요?

 

주위에 있는 산이 멋있어서 찍었는데 사진은 그렇게 멋있게 보이지 않네요. 

 

폭포를 보러 갔는데 차를 세울데가 없어서 폭포 밑에 흘러내리는 작은 폭포나 보고 위로를 삼자고 했지요 

산이 높아서 그런지 정상에는 아직도 눈이 쌓여 있어요.

 

남쪽으로 차를 몰아 몰아 모노 레익에 드디어 도착했네요.

 

이 호수는 원래보다 수위가 10미터나 내려 갔대요. 

 

안내소 건물에 다닥다닥 붙은 새집이 신기해서 찍어 봤지요

 

호수의 안내소에서 남쪽으로 15분정도 내려가면 이상한 현상을 볼 수가 있다고 해서 달려 갔어요.

 

돌이 땅위로 솟아나 있는 거 같았는데 저게 뭐지?

 

그런데 알고 보니 이건 소금덩어리 였어요.

무슨 소금인가 궁금하시겠지요?

 

물속에 있는 칼슘 카보이네트라고 하는 광물질이 조금씩 굳어서 생긴 탑이에요.

지금은 물위에도 이것이 많이 있는데 그건 물의 높이가 높았을 때 생성된 거 랍니다.

 

수도 없이 많이 있었어요. 신기하지요?

 

지금 걸어가고 있는 곳까지 다 물에 잠겨 있었다는 얘기가 되는 거지요.

 

먼데 산의 흰눈과 물과 어우러져 한장의 작품과 같이 보였어요.

 

그렇지 않나요?

 

물에 조그만 새우가 산다고 해서 나도 같이 들여다 봤는데 안 보이더군요.

그런데 물맛을 보니 물이 짜게 느껴졌어요.

사해처럼 짜지는 않지만 충분히 짠맛이 있었어요.

 

물이 출렁일 때 마다 조금씩 거품이 생기는 데 이것들이 쌓여서 탑을 이룬거라고 하니 얼마나 많을 시간이 걸렸을까?

 

이 모든 것들이 다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 이루어 진거라고 생각하니

우리네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