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캘리포니아

코로나 끝에 떠난 여행 - 맘모스 산

doggya 2021. 5. 28. 07:57

드디어 원래의 목적지인 맘모스 레이크에 도착했어요.

이 곳은 스키장이 있는 산의 정상이 11,000피트가 넘고 사람이 사는 동네가 8,000 피트나 되는 곳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조금만 빨리 걸어도 숨이 차고 다리도 아프더군요.

하루 이틀은 천천히 천천히 ㅎㅎㅎ

 

우선 스키장에 가봤어요..

이쪽은 눈이 많이 없지만 다른 쪽은 수븍한 눈에 아직도 스키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있더군요.

 

그래도 눈을 보니까 겨울 기분이 나던대요

여기가 그 중 대중적인 스키장이에요.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겨울같지는 않지만 아직도 스키를 탈 수 있다는 게 놀랍더군요

 

스키장을 벗어나서 근처의 많은 호수중 트윈 레이크라는 곳으로 가봤어요.

참 아름답더군요.

그런데 이 호수를 지나 커다란 호수들이 있는데 아직 길을 열지 않아서 못 갔어요.

떠나기 전에 다시 한 번 가보려구요.

 

 

호수 저 멀리에 조그만 폭포가 있어서 천천히 걸어서 가봤어요.

이 물이 흘러서 호수를 이루고 있었네요.

 

여기에 아주 재미있는 게 있어요. 

바위 한가운데 구멍이 있는데 이 구멍이 산 위하고 통해 있대요.

그래서 겨울에는 이곳으로 스키를 타고 내려 온다고 하네요. 

 

바로 여기에요. 난 겁나서 못 할 거 같아요. ㅎㅎㅎ

 

그 다음 간곳은 노천 온천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기로 했어요.

이 벌판에 무슨 온천이 있다고?

 

아무리 둘러 봐도 온천은 커녕 따뜻한 물 나오는 곳도 없네요.

 

거기서 한참을 비포장 도로로 힘들게 가니 온천이 나오는 군요.

내려가 봐야 겠어요

 

이 곳은 온천이라기 보다는 그냥 뜨거운 물이 나오는 곳인데 온도가 거의 섭씨 100도를 육박한대요.

위험하니까 조심하라고 경고문이 잔뜩 붙어 있네요.

그럼 여기도 온천은 아니고.....

 

한참을 더 가니 차들이 주차해 있는 곳이 있어서 차를 내려 봤지요.

내려서 보니 이 곳이 바로 온천물이 나오는 구멍이에요.

군데군데 방울이 방울방울 물위로 솟아 올라오고 있었어요. 

그런데 물이 뜨겁고 너무 지저분해서.... 시궁창물 같잖아요? ㅎㅎㅎ

 

그래서 거기서 파이프로 연결해 이 곳으로 물을 끌어 노천 온천탕이 만들어 진거 였어요.

사람들한테 물으니 해가 좀 넘어가고 추워지면 들어갈 거라고 하네요. 

노천 온천은 온천이니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