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화석 / 조이랑
어제는
아지랑이 같은 사랑 한 켜
오늘은
애끓는 그리움 한 켜
내일은
모래성 같은 사랑 한 켜
그리고 모래는
가슴 저미는 아픔의 조각 한 켜
이렇게
차곡차곡 쌓이고 또 쌓이면
먼 훗날
시간의 지층 속에
화석되어 남아 있을 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