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머나 먼 그대에게

하늘

doggya 2006. 8. 12. 01:14


        하늘 / 조이랑 사람들은 하늘을 우러러 맹세를 하고 깨진 맹세에 아파하며 가슴 찢어지는 아픔을 하늘에 털어 놓고 눈물 흘리며 떠난 사람의 얼굴을 하늘에 그리며 원망을 한다 그래서 하늘은 늘 마음이 무겁다 참다 참다 가슴이 터질 듯 울적한 날에는 체면놓고 그냥 울어 버린다. 그래도 마음이 풀리지 않을 땐 포효하는 짐승처럼 소리도 내보고 번쩍번쩍 두팔 휘둘러 심술도 부려 보지만 누군가 보고 싶은 마음 그리움 되어 산 만큼 쌓일 땐 그냥 하얀눈으로 세상을 덮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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