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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1번 나단조

doggya 2016. 10. 8. 04:24


Johan Sebastian Bach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1번 나단조

Partita No.1 in B Minor BWV1002




절대음악으로서의
'바하' 무반주 첼로와 바이올린 시리즈는
단순히 첼로나 바이올린의 연습곡 정도의 가치가 아니라
이제는 무반주 첼로 조곡은 말할것도 없고
바이올린 무반주 시리즈 또한 독주곡으로서의 가치 역시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다 할 정도로
작품을 관통하는 지적인 힘과 독창성,
건축적인 균형감을 갖추었고
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연주력을
필요로 한다 할 것입니다.



Johan Sebastian Bach(1685-1750)

바하 바이올린 파르티타 제1번
Partita for Violin Solo No.1 in G minor BWV1002
Arthur Grumiaux , violin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BWV 1001-1006

바이올린을 위한 연습곡 정도로 여겨오다가 20세기 들어서면서 부터 독주 바이올린 곡으로서 중대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작품을 관통하는 지적인 힘과 독창성, 건축적인 균형감이 특징. 수준 높은 연주력을 필요로 한다.
3개의 소나타와 3개의 파르티타로 이루어지는데, 소나타가 이탈리아 교회 소나타 양식을 취하는 반면, 파르티타는 모음곡 형식으로 되어 있다.
소나타의 둘째 악장을 장식하는 푸가는 바흐의 능통한 대위법을, 파르티타의 작은 춤곡들은 바로크풍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파르티타 2번의 유명한 샤콘느에서 당김음 주제가 간결한 화음을 토대로 펼쳐가는 변주의 파노라마는 특히 압권이다.


작품 개요 & 배경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모음곡은 바흐의 쾨텐 시절 작품이다.
이때는 바하가 세속 음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던 때로서 주요 작품으로는 3대의 바이올린 협주곡,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무반주 첼로 모음곡,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 6곡 등이 있다.
약간의 인벤션과 평균율 1번의 몇 곡도 작곡되었고, 영국 모음곡과 프랑스 모음곡이 정비된 시절이기도 하다.
즉, 기악곡에 대한 바하의 재능이 발휘된 시절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

 
이중에서 세 곡 (1001,1003,1006)은 소나타인데 '느리고-빠르고-느리고-빠르고'의 형식(교회 소나타라고 부름) 으로 되어 있는 4악장의 기악곡이고, 두 곡(1004, 1006)은 각국의 춤곡을 모아 엮은 옴니버스 곡집으로서 각 곡 첫곡으로는 곡의 시작과 전체분위기를 알리는 전주곡(prelude)이 붙어 있다.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1번 나단조
Partita No.1 in B Minor BWV1002


1번 BWV1002는 불완전한 파르티타로서, 전주곡을 갖추지 못하고 있고 또한 여타 파르티타보다 적은 수의 곡을 가지고 있다. 그 대신 더블(double)을 붙이고 있는데, 이것은 앞곡에 대한 추가적인 변주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바하는 제한된 무곡의 틀 속에 얼마 만큼의 변화 있는 형식과 표현의 가능성이 숨어 있는가를 �아 내기 위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던 것 같다. 이 파르티타에서 바하는 당시 조곡이 제일 흔하게 사용하던 무곡 네 가지를 택해 각 곡에 더블(Double)을 붙였다. 더블이란 음표의 값을 반으로 나눈 일종의 변주곡이다. '일르망드'(4분의3박자)는 바이올린의 높은 음역과 낮은 음역에 반대의 표정을 담고 있다. 더블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힘찬 '꾸랑트'(4분의3박자)는 단성의 약간 빠른 춤이므로 그 더블은 번뜩이는 기교를 과시한다. '사라방드'(4분의3박자)는 널찍한 코드로 진행되며 더블은 그러한 코드를 제치고 선율적인 가락으로 돌아가려고 애쓴다. '부레'(4분의4박자)에서는 발랄하게 뛰노는 매력적인 주제가 가끔 곡의 흐름으로부터 빠져 나와 갖가지 악기를 위해 변형된다.

바하가 바이올린 주법에 정통했다는 것이 분명하지만, 그것을 작품 면에서 증명한 대표적인 것으로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를 들 수 있다. 홀수번호의 세 곡은 이른바 교회소나타(소나타 다 키에자)이며, 짝수 번호의 세곡은 각 악장이 춤곡으로서 형성된 바로크 모음곡, 즉 실내 소나타(소나타 다 카메라)-"파르티타"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파르티타 제1번 나단조) BWV1002 <제1악장> 알망드 나단조 4분의 4박자. <제2악장> 코렌테 나단조 4분의 3박자. <제3악장> 사라반드 나단조 4분의 3박자. <제4악장> 템포 디 보레아(부레) 나단조 2분의 2박자. 제2악장은 프랑스풍 쿠랑트가 아니라 이탈리아풍 코렌타다. 또한 각 춤곡에 두블(변주)이 붙어 있는 것이 이 파르티타 제1번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