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캘리포니아

노벨문학상의 존 스타인벡이 영감을 얻던 곳 Pacific Grove, CA

doggya 2007. 8. 29. 07:34

'분노의 포도' ... '에덴의 동쪽' ...

 

오래 된 영화지만, 많은 분들의 기억속에 언제까지나 기억되고 계속해서 보아질 명화라고 할 수 있지요?

그 영화들의 원작자인 미국의 소설가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 퓰리처상 수상자, 그리고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Lifeboat 라는 영화의 원작자로 아카데미상 베스트 스토리로 지명되는 등의 화려한 경력의 존 스타인벡(John Stienbeck 1902-1968) 의 숨결과 발길이 묻어 있는  캘리포니아의 Pacific Grove 라고 하는 곳ㅇ들 두번에 나눠서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그럼 함께 가 보실까요?

 

이 Pacific Grove 는  세계 최대의 수족관이 있는 몬트레이( 세계 최대의 몬트레이 수족관 를 참고 하세요,) 와 조금 떨어진 곳에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시장을 했던 Carme; city (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고장 카멜을 갔어요. 와  로마교황이 다녀간 미국의 성지 - 멕시코의 한 부분이... 를 참고 하세요.)접경해 있으며, 앞으로는 해안선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태평양연안(17마일 드라이브가 세계적으로 유명하지요) 그리고 뒤에는 숲이 우거진 아름다운관광객이 일년내내 몰려 오는 곳이랍니다.

또한 근처의 Salinas 라는 도시에는 존 스타인벡 기념관인 (John Stienbeck Center) 가 있어서 그의 여러가지 행사도 하고, 또  여러가지가 전시돼 있어요. 

 

 

이번엔 이 기념관엔 가지 않고 스타인벡이 이 Pacific Grove 를 떠난 후에도 영감을 얻기 위해서 자주 찾아와 걸었다는 바닷가를  돌아 봤어요. 

 

 

이곳은 이렇게 흐린 날이 많고 바람이 많이 불며 항상 기온이 낮아 춥게 느껴지는 곳인데, 앞에 보이는 것 같은 관광버스들이 수시로 사람들을 쏟아 놓는답니다.

 

 

사람들이 열심히 사진 찍는 곳으로 카메라를 돌려 보면, 이런 광경이지요.

우리나라 처럼 섬이 많아 아름다운 해변이 많은 곳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관광객들 중에는 미국의 다른 곳에서 온 사람들도 많지만, 유럽에서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색다른 풍경인지... 아니면 태평양을 본다는 감격때문인지.... 글쎄요...

 

 

오고가는 차소리와 웅성대는 사람들, 그리고 이리저리 뛰는 아이들에도 아랑곳없이 평화롭게 앉아 있는 물새들이지요.

 

 

 

 

얘들을 한참 보고 있으려니, 배가 고파오는 걸 느꼈어요.

뭘 좀 먹어야 하는데, 어디로 간다.....

 

 

이런 곳에는 아무 것도 없을 거 같죠?

그래서 무작정 음식점 간판이 보이는 곳을 향해서..... 가지 ~~~~~~~~

 

 

 

경치가 좋은 해안도로에 자리잡은 이 집에 괜찮아 보이네요.  이름은 Lattitudes - 위도라는 뜻의 Latitude 에다 t 자를 하나 더 넣은 이름이 재미있어 들어가 보기로 했지요.

 

 

아주 고급스러우면서도 거부감이 안 가는 차분한 분위기의 실내장식중에서도 천정에 매 달린 등이 눈길을 제일 먼저 끌더군요.

 

 

매운탕은 없지만( ㅎㅎㅎ) 해산물이 전문이라는 것을 벽에 걸린 커다란 고기 한마리가 대변을 해 주고 있는 거 같았어요.

 

 

바로 앞에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바로 빵과 와인, 그리고 물을 갖다 주더군요.

 

 

�은 자리에서 창문으로 내다 보이는 산책로와 바닷가의 경치와 와인에 취해서.... 아 ~~ 그 행복감 ~~~

 

 

그러고 보니깐 모든 실내장식이 해산물로 되어 있어, 구미가 당기더군요.

가만있자 ~~ 월로 시킬까?

메뉴를 좀 보자.... 그런데 ~~~

 

 

첨에 들어 올대 카운터에 있는 작은 모니터에서 나오는 쿡깅프로를 보고 많이 본 프로그램인데... 했더니.

그 주인공이 바로 이 식당의 주인이라고 하는군요. 메뉴에 자세하게 씌여 있었어요.

이 동네에서 태어나 이 동네에서 자랐기 때문에 해산물 요리를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고, 그걸로 전국으로 나가는 쿡캉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더군요. 2년째 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어요.

 

그렇담 어디 유명인의 음식을 맛 보기로 할까?

 

 

나는 연어 White Cream  소스에 새우와 조개를 넣은 이태리식 퓨전요리였고,

 

 

친구 Kathy 는 스테이크중에서 가장 고급품인 Filet Migon (휠레 미뇽) 과 버섯을 우리 불고기 양념비슷한 양념을 해서 바베큐를 해서 이태리식의 작은 국수와 접목을 시킨 음식이었어요.

 

 

정말로 분위기 짱 ~~ 인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오는데 눈에 띄는 것이 있었어요.

저녁에 석양을 보면서 먹을 수 있는 저녁값이 $15.95 라고.... 와 ~~ 값이 아주 괜찮네.

언제 한번 다시 저녁에 노을을 보면서 저녁을 먹으러 오기로 하고는 배를 두들기며 나왔어요. ^_^

 

 

친구가 전에 눈독을 들여 놨었던 벤치가 있다고 해서 가 보니....

절벽위에 호젓한 벤치가 하나 놓여 있었어요.

 

 

그 자리에 앉아서  여기 사람들은 먹지 않는 청정해역 다시마(어떤 한국사람들을 그걸 걷어다 요리를 해 먹기도 한다고 해요)와 물풀들을 바라보고 앉아 있으면...

 

 

그리고 하늘을 나는 갈매기를 보고 있으면..... 아니면.......

 

 

물새소리, 파도소리, 바람소리 들으면서 이길을 걸었을 스타인벡에게서 영감을 좀 얻어 볼까하고 발걸음을 옮겼지요.

 

 

멀리 보이는 집들이 평화로워 보였고, 가끔 물위로 머리만 내 놓고 헤엄치는 물개도 보이고, 때로는 고래까지도 보인다고 하는데, 그건 못 봤네요.

 

 

돌아오는 길에 다시 보니 예사로 보았던 벤치가 사실은 이 세상을 떠난 가족을 기리기 위해서 남은 가족들이 기증한 것이라는 걸 알았어요. 아마도 그 분이 이 자리를 좋아 했었는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여기다 벤치를 놓아 주었는지...

하여간 고맙습니다.

 

 

이미 철이 한참 전에 지났는데도 조금 남아 있는 바닷가 언덕에 보라색꽃이 해안선과 조화를 이루어 참 아름답게 보였어요.

 

 

그 바로 옆에는 이름 모를 꽃이 화사하게 지나는 이들에게 미소를 던지고 있었구요

 

 

선인장의 일종(?)인 이 꽃은 가운데가 진한 보라색인 걸 빼면 데이지를 꼭 닮았다고 생각했지요. 

 

 

내 키보다 더 큰 이것들이 선인장 종류인지 ~~ ? 하여간 징그럽게 생겼죠?

 

 

 

안개가 낮게 바다에 드리워진 경치는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어요. 내 화구 어딨지? ㅎㅎㅎ

 

 

쨍쨍 내려 쬐는 햇볕과 멀리의 바다안개....... 참 아름다웠어요. 

 

 

다시 차를 몰아 거리를 누비고 다니다가 바닷가를 잠시 떠나 뒷쪽으로 올라가기로 했어요.

 

 

무쟈게 키 큰 소나무가 사열을 하는 길을 지나면서 "아이구 만약 저 나무가 쓰러진다면...... "   ㅎㅎㅎ

 

 

지나가는 옆을 보니 모래언덕(sand dune )이 보였어요. 그것도 바다와 한 참 떨어진 동네에서 말이죠.

가난 그렇담 다시 바다로 나온건가 ~~ 하고는 돌아가 보니, 그게 아니었어요.

이건 바로 조 ~~ 너머에 있는 어떤 집의 뒷마당이었지 뭐예요. 와 ~~ 우 ~~~

 

다음에 이어서 이 근처에서 아마도 비싸기로 손 꼽히는 경치 좋은 호텔을 구경시켜 드릴께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