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 울진의 어느 시골마을 입구, 나락이 잘 자라고 있다.
비가 그쳐야 나락이 익을 텐데...
어릴 때 보던 계단식 논이 아직도 있네
나즈막한 산과 도란도란한 논과...
굴뚝에 연기가 나는 아름다운 시골마을
동네 올라가는 낯선길도 정겹고
웬 도시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가스통이 있는 시골, 할머니들이 모여 앉아 망중한을 즐기고...
그 동네엔....
호도가
탐스럽게 열리고
산 돼지가 출몰하여 농사를 망치기에 그물망을 쳐 놓았단다
산 올라가는 중턱엔 두충나무가 빽빽하고....
풀이 무성한 산길
그래도 온갖 산새소리와 풀벌레소리
사람이 다니지 않는 산길은 이렇게 아름답구나
내려가는 산길에서 만난
이름모를 나비
꽃, 산은 그렇게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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