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한잔의 여유~ ♡
♤ 새아침을 열며 ♤
    ♠ 달팽이 뿔 위에서 승부를 겨루어 무엇을 얻겠는가. 石火光中 爭長競短 幾何光陰. 석화광중 쟁장경단 기하광음. 蝸牛角上 較雌論雄 許大世界. 와우각상 교자논웅 허대세계. 석화石火의 불빛 속에서 길고 짧음을 다툰들 그 시간이 얼마나 길겠는가. 달팽이 뿔 위에서 자웅을 겨룬들 그 세계가 얼마나 넓겠는가 옛날에는 돌과 쇠붙이를 맞부딪쳐서 불꽃을 피웠는데 이때 일어나는 불꽃은 그야말로 순간적입니다. 그 찰나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생에서 잘나고 못남을 다투어 본들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지요, 와우각상(蝸牛角上)의 비유는『장자莊子』에 실려 있습 니다. 달팽이의 왼쪽 뿔 위에는 촉씨(觸氏)라는 나라가 있었고 오른쪽 뿔 위에는 만씨(蠻氏)라는 나라가 있었 습니다. 이 두 나라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고 수만 명의 병사가 죽어갔습니다. 대진인(戴晋人)이라는 현인이 때 마침 이웃나라를 공격하려던 위왕(魏王)에게 이 우화를 들려 준 다음,'전하, 이웃나라와 전쟁을 벌이어 무고한 백성을 희생시키는 것은 바로 이 와우각상의 싸움과 같 나이다.' 라고 아뢰자 위왕은 크게 깨닫고 전쟁을 중단 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이 좁디좁은 세계에서 서로 미워하고 시 기하며 아웅다웅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각을 조 금만 넓혀 본다면, 그리고 생각을 다시 한번 깊게 한다 면 이런 와우각상의 싸움 따위는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어차피 석화(石火)와 같은 인생인 것을 싸워서 무엇하 겠습니까. <채근담(菜根譚)> ♥ 내 가슴에 새가 ♥ 詩 / 최석우 내 가슴 속 슬피 우는 새 저주받은 가슴인줄 모르고 무심한 날짐승이 둥지를 틀다 어느 날인가 아버지의 부음처럼 내 혼을 치던 첫 울음 소리 우울한 나의 비겁 겹싼 고막이 파들거리고 빛 없는 내 영혼의 벽을 뚫려는 날개짓 내 비뚠 걸음을 세우다 얼마의 세월이 누가 주인되어 살았기에 나는 지금 여기 있는가 門도 하늘도 없는 가슴 새는 울고 死土에 생명을 품은 죄 나는 통곡하다 내 가난을 업고 내 지겨운 관념과 너절한 상식을 안고 절규하는 새를 위해 하늘을 보다 오래 전에 등돌린 나의 神에게 무릎을 꿇다 푸른 하늘 보며 내가 사람으로 서거든 새는 그때 날리라 나의 껍질을 기꺼이 버리고 그리움 따라 날아가리라 새가 되고 싶다는 말 살지 못하는 가슴에 새가 살다 저주 받은 가슴인줄 모르고 새가 살다
    ♣ 9 월 7 일, 꽃말 ♣ ● 오렌지(Orange) 원산지 : 서아시아 꽃 말 : 새색시의 기쁨 * 제우스가 헤라와 결혼했을 때 오렌지를 선물했다 하 여 새색시 머리 위에 이 꽃을 장식하는 풍습이 생겼다 고 합니다. 오렌지는 하얀 꽃. 그리고 향기가 좋습니다. 신화와 관계가 없더라도 새색시에게 잘 어울리는 꽃이 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일 년 내내 피지는 않아 대개 조 화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 쓴 조화는 소중 하게 보관되어 아들이나 손자의 결혼식에도 이용된다고 합니다.번영과 다산의 상징.앞치마에 오렌지를 그려 넣 으면 과일이 많이 열린다고 합니다. ● 꽃 점 : 순수한 사람. 관대하고 상냥한 사람입니다. 사랑스러움으로 호감을 사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과는 만남에서부터 결혼,그리고 가정 생활까지 모두 잘 해 나아갈 것입니다. 원만한 일생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흐르는 곡♬ : 이름없는 새 손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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