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9. 4.(일) 새아침을 열며(뱀무)

doggya 2011. 9. 3. 20:14

♡ ~차한잔의 여유~ ♡
♤ 새아침을 열며 ♤
    ♠ 눈앞의 천기를 간파하면 옛 영웅도 모두 손 안에 들어온다 會得個中趣 五湖之煙月 盡入寸裡. 회득개중취 오호지연월 진입촌리. 破得眼前機 千古之英雄 盡掌握. 파득안전기 천고지영웅 진장악. 사물 속에 깃든 풍정을 깨달으면 오호五湖의 풍경도 다 내 마음속에 들어올 것이요, 눈앞의 기밀을 깨닫는다면 천고千古의 뛰어난 영웅도 다 손아귀에 들어오느니라. 한무제(漢武帝)가, 분하에서 군신(群臣)들과 연회를 영적(靈的)인 깨달음이란 1+1=2와 같은 수학이 아닙 니다.어느 한 가지를 깨달아서 터득하면 시간과 공간 을 초월하여 환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는 바꾸어 말하면 우주 자연의 진리는 공간적으로 먼 곳이든, 시간적으로 아득한 옛날이든 변하지 않는 다는 뜻이 됩니다.'앉아서 만리(萬里) 밖을 내다보고, 앉아서 천고(千古)를 헤아린다'함은 이것을 의미함이 라 말할 수 있습니다. <채근담(菜根譚)> ♥ 나는 그를 모른다 ♥ 詩 / 김광규 누가 물으면 모른다고 대답하겠다 오랫동안 생각해왔지만 이제는 모른다고 말하겠다 새벽에 일어나 오줌을 눌 때부터 한밤중 잠자리에 들어갈 때까지 때로는 자다가 깨어서도 언제나 생각해왔다 출근길에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순두부백반집에서 점심을 먹을 때도 전화번호를 돌릴 때도 혼자 있거나 여럿이 어울리거나 잠시도 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 누가 물으면 그를 모른다고 대답하겠다 가을 산마루에서 내려다보면 개미처럼 바장이는 자동차와 행인들 아무런 관계도 없이 서로 타인이 되어 헤아리는 겨울 밤하늘의 차가운 별자리 태어나기 전에도 죽은 다음에도 변함없는 세상을 그려보면서 누가 물으면 태연하게 그를 모른다고 대답하겠다 아직도 오랫동안 생각나겠지만 나는 그를 모른다고 말하겠다
    ♣ 9 월 4 일, 꽃말 ♣ ● 뱀무(Geum) 원산지 : 유럽 꽃 말 : 만족된 사랑 * 잎새 모양이 무의 잎을 닮았습니다. 꽃 빛깔은 밝은 오렌지 색·노랑·빨강 따위.6월 쯤부터 늦여름까지 상 당히 오랜동안 핍니다.잎새는 가장 추운 기간을 제외하 면 대개 녹색.이 식물을 탄생화로 갖고 있는 당신은 꽃 잎을 책갈피에 끼워 말렸다가 선물하면 상대방에서 마 음이 전해질지도 모릅니다. ● 꽃 점 : 당신은 전도 양양한 사람.커다란 희망을 품 고서 전진하면 그만큼 충실한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물론 현실로 뒷받침된 희망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당신 주변 인물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희망이어야 합니다. 사 랑하는 사람을 얻음으로써 미래는 차츰 찬란하게 빛날 것입니다.

♬흐르는 곡 : 나는 너를 - 장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