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그네님의 발자취

구담봉이라도 보실래요?

doggya 2011. 9. 26. 22:41

엉덩이가 배겨서 나선 걸음 구담봉으로 향했습니다.

구담봉은 단양에 있는데  바로 곁에 옥순봉이랑 같이 사연이 있는 곳이지요.

거북이가 엎드린 모습이라서 구담봉,

대나무순이 솟아 오르는 모습이라서 옥순봉.

이번에는 조카들이랑 갔기에 구담봉만 오르고 왔습니다.

하늘도 맑고 물도 만수인데다 산은 더 없이 좋아서 짧은 산행 이였지만 아주 좋았답니다.

 

 취나물 종류인 거 같은데...

 물봉선화

 구절초보다 작은 꽃, 구절초랑 닮았다.

 돼지 감자 - 호동왕자가 서동요를 부르며 나눠 줬다는 게 마가 아니라 아마도 돼지감자일거라는....

 

인고의 계절..

 공생

 

 수수밭

 탐스럼 이삭이 좋아서 차 달리다 멈추고 찍었다.

구담봉을 오르는 산꾼들.

만만찮은 오름짓에 하루 지난 오늘 팔을 들기 힘들었다.ㅋㅋ

 

 

 단양 지역은 충청도에서 오지라고 일컬어지던 곳이랍니다.

그래서 신규교사가 초임 발령지로 가장 꺼리는 곳이였다고....

하지만 전 이곳에서 큰 세상을 봤답니다.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태생의 교사들을 만났으니까요.

보여 드린 산들은 비교적 낮은 산으로 유람선을 타고 가서도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