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 정신은 사물에 부딪혀 나타난다 萬뢰寂廖中 忽聞一鳥弄聲 便喚起許多幽趣 만뢰적요중 홀문일조농성 변환기허다유취 萬卉최剝後 忽見一枝擢秀 便觸動無限生機 만훼최박후 홀견일지탁수 변촉동무한생기 可見性天未常枯槁 機神最宜觸發 가견성천미상고고 기신최의촉발 만물의 소리가 적적한 가운데 홀연히 새 한 마리 우는 소리를 들으면 온갖 그윽한 정취가 일어나고 모든 초목이 시들어 잎 진 뒤에 홀연히 한 가지의 꽃이 피어난 것을 보면 무한한 삶의 기운이 샘솟는다. 보라, 마음은 항상 메마르지 않고 정신은 사물에 부딪쳐 나타나는 것을. <채근담(菜根譚)> ♥ 가을을 파는 꽃집 ♥ 詩 / 용혜원 꽃집에서 가을을 팔고 있습니다 가을 연인같은 갈대와 마른 나뭇가지 그리고 가을 꽃들 가을이 다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 바람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거리에서 가슴으로 느껴 보세요 사람들 속에서도 불어 오니까요 어느 사이에 그대 가슴에도 불고 있지 않나요 가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가을과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은 가을을 파는 꽃집으로 다 찾아 오세요 가을을 팝니다 원하는 만큼 팔고 있습니다 고독은 덤으로 드리겠습니다. ♣ 10 월 3 일, 꽃말 ♣ ● 단풍나무 (Maple) 꽃 말 : 자제 원산지: 북반구 * 단풍나무과(丹楓―科 Acer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 키가 15m까지 자란다. 잎은 마주나고 5~7갈래로 갈라졌 으며, 갈라진 조각의 끝은 뾰족하다. 꽃은 5월에 산방 (房)꽃차례를 이루어 무리져 피는데 한 꽃에 암술 또는 수술만 있거나 2가지 모두 있다. 수꽃에는 수술이 8개, 암꽃에는 암술이 1개 있으며, 암술머리는 2갈래로 갈라 져 있다.꽃잎은 암꽃과 수꽃 모두 없고 꽃받침잎 5장이 꽃잎처럼 보인다.열매는 9~10월에 시과(翅果)로 익는다. 우리나라 남쪽지방에서 자라고 가을에는 잎이 붉은색으 로 아름답게 물든다. ● 꽃 점 : 돌아오지 않는 첫사랑의 추억에 푹 빠지고 마는 당신. 사랑할 때 고집도 자주 피웁니다. 스스로 근신하듯 처신해서는 안됩니다. 새로운 사랑을 찾읍시다. 천차만별의 인생이 있는 만큼 마음의 눈을 크게 뜨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화를 내면 이내 욱 하고 폭발하고 마는 당신.그럴 정도 의 박력이 있으면 자신을 충분히 변화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