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사랑의 그물

doggya 2012. 3. 6. 03:18

 

 

 

 


사랑의 그물 / 조이랑
봄바람 훈훈하게 불어와
웅크린 어깨가 풀리는 날이긴 하지만 
가끔 나무를 흔들며 불어 젖히는 
거센 바람을 보면 혹시나 
마음속에 잡아둔 그대 날아가 버릴까 
사랑으로 엮은 튼튼한 그물로 
그대 잡고 있다 생각했는데 혹시라도  
느슨해졌으면 어쩌나 불안한 생각이 드네
더욱 쫀쫀하게 새로 하나 만든다면 
꼭 잡아둘 수 있을까 오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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